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개발을 맡은 선도소프트가 ADB의 ‘도시기후행동계획을 통한 기후 스마트 도시개발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술 수출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성과를 활용한 첫 해외 진출 사례다.
탄소공간지도는 건물이나 수송 부문의 탄소배출량과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행정구역이나 격자 단위로 시각화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다.
전국 약 720만 동의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과 도로구간별 교통량, 임상도 등을 활용해 매년 정밀 데이터를 갱신하고 있으며 현재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이후 도시ㆍ군기본계획 수립 시 탄소중립 요소 반영이 의무화됐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탄소공간지도를 본격 운영하고 있으며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80억 원 규모의 R&D로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시범사업은 이러한 고도화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별 탄소배출 분석과 기후행동계획 수립을 돕는다.
기존 온실가스 통계는 배출원 중심으로 작성돼 도시 형태나 토지이용 등 공간적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탄소공간지도는 이를 보완해 탄소배출과 흡수 정보를 공간구조와 연계해 정밀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범사업은 앞으로 8개월간 지자흐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우즈베키스탄 전역은 물론 중앙아시아 인근 국가로까지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DB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도시별 탄소배출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효과적인 기후행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공간 변화에 따른 탄소배출량 예측 기술과 최적 감축 정책 모듈을 개발해 지자체가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와 세종 등 4곳을 실증도시로 지정해 기술을 검증하고 전국 지자체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용자들은 탄소배출량이 많은 지역을 탄소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거나 도시 내 그린인프라를 효과적으로 배치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탄소공간지도를 기초자료로 삼아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향후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 최병길 과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탄소공간지도 구축 기술이 해외로 수출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후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해 기술 지원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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