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데이터 개방…공간정보 산업, 실이용 기반 서비스 확장 기회

√ 공간ㆍ시간 정밀도 높인 실이용 기반 데이터 공개
√ 공간정보 산업 분석 기회ㆍ신사업 발굴 발판 기대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4/01 [10:46]

교통카드 데이터 개방…공간정보 산업, 실이용 기반 서비스 확장 기회

√ 공간ㆍ시간 정밀도 높인 실이용 기반 데이터 공개
√ 공간정보 산업 분석 기회ㆍ신사업 발굴 발판 기대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4/01 [10:46]

▲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탑승을 위해 교통카드를 꺼내 단말기에 태그할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추정이 아닌 실제 이용 기반 분석이 가능한 교통카드 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되면서 공간정보 산업이 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노릴 기회를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일부터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보안시설인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안전한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대중교통 승하차 시간과 장소, 이동 패턴 등 고해상도 공간ㆍ시간 정보를 포함해 유동 인구 분석과 서비스 설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하루 약 2,300만 건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이후 누적 110TB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다.

 

그동안 민간에는 통행량이나 평균 통행시간 같은 집계 지표만 제공돼왔으나 산업계에서는 이용자 맞춤형 분석이 어려워 데이터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로 실증특례를 승인했고 이번 개방을 통해 민간 활용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공간정보 기업 입장에서는 ▲유동인구 흐름에 기반한 상권 분석 ▲DRT(수요응답형 교통) 최적 노선 설계 ▲공유 모빌리티 운영 전략 도출 ▲혼잡도 기반 입지 분석 등 실수요 기반의 신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정적인 지도 기반 분석에서 벗어나 사람의 실제 이동 흐름을 반영한 동적 공간분석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 데이터안심구역 이용절차 및 예시(사진=국토교통부).  © 최한민 기자

 

이번 데이터는 서울과 대전의 데이터안심구역에서만 접근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분리된 독립 공간에서 암호화된 상태로 분석이 이뤄진다.

 

카드번호 등 개인 식별 가능성이 있는 정보들은 모두 가상값으로 대체되고 분석 결과 역시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외부 반출이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데이터안심구역 포털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이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 이후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안심구역에는 고성능 분석 장비와 소프트웨어, 보안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분석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교통카드 데이터 개방을 오는 2026년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이용자 만족도와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교통법 개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교통카드 데이터는 통행 특성 분석에 최적화된 고부가가치 데이터"라며 "민간 분석 수요를 반영한 이번 개방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은 물론 공간정보 산업 등 민간의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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