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AI 기술경쟁력 부동의 1위로 '넘사벽'우리나라 6위로 데이터와 인프라 및 전문인력 개선 시급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이현진 책임연구원이 작성해 21일 발간한 2024 ANNUAL REPORT ‘2024년 인공지능 글로벌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이 AI 기술 종주국으로 입지를 구축해 부동의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하고 중국이 2위,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한국 순으로 AI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AI 글로벌 톱텐은 Tortoise Media 자료를 가공해 작성된 것으로 ▲인재 ▲인프라 ▲사업 환경 ▲연구 ▲개발 능력 ▲정부 전략 ▲상용화 등 7개 부문을 종합해 평가했다.
미국은 사업환경과 정부전략만 각각 96점과 83점을 받았을 뿐 그 외 5개 부문은 모두 만점을 받아 종합점수 100점으로 1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2위로 등극한 중국은 종합점수 53.9점, 우리나라는 27.3점으로 6위를 차지해 1위와의 AI 기술경쟁력에 대한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은 물량적인 측면에서 점수가 높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1위인 미국과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인재 20점(13위) ▲인프라 42점(6위) ▲사업 환경 64점(35위) ▲연구 11점(13위) ▲개발 능력 37점(3위) ▲정부 전략 69점(4위) ▲상용화 14점(12위)로 평가됐다.
이현진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인공지능 경쟁력은 독보적”이라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선두로 싱가폴, 한국 정도가 상위권 그룹에 포함되어 있고, 유럽은 영국, 프랑스, 독일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 이스라엘, 인도, 캐나다 정도가 있다”고 주요국의 A1 경쟁력을 밝혔다.
최근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주요 스타트업이 초거대 생성형 AI 시대를 주도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 및 타 국가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켜 국가 AI 경쟁력 지표를 전년대비 하락시켰다.
중국은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을 견제하면서 올해 상용화를 제외한 모든 지표점수가 지난해 보다 62.9점에서 53.9점으로 하락했다.
3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기초모형 연구, AI 응용연구 등 연구 분야와 투자 부문의 양적 지표가 향상되면서 전년도와 동일한 위치를 유지해 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역동적인 AI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영국은 우수 대학을 중심으로 인재 부문(4위)과 연구(4위) 부문의 강점으로 사업환경 지표가 크게 개선되어 4위를 유지했다.
특히, 프랑스는 오픈소스 LLM 개발, 정부 투자, 컴퓨팅 인프라 등 지표가 개선됐는데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를 통해 유럽의 AI 리더로 전년도 13위에서 5위로 경쟁력 순위를 견인했다.
우리나라는 자체적인 LLM 개발능력(3위)과 AI 중심 정부전략(4위) 등으로 6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환경 지표는 35위로 AI 법안과 AI 인력 고용유연성이 추가돼 전년도 11위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진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AI 산업은 성장하고 있으나, 성장 가속을 위해서는 데이터ㆍ인프라ㆍ인력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유망 AI 기업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로 AI 산업 활성화와 가치 창출을 위한 유스케이스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첨단 AI 반도체 확보, 전력 시스템 구축, 데이터 확보 등이 필요하다”면서 “작은 시장 규모와 전문인력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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