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지난 정부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섰던 LX공사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휩싸이면서 올해 850억 원의 영업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어명소 사장이 5년 이내에 경영 정상화를 기울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어명소 사장은 6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K-GEO Festa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어명소 사장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전하면서 LX공사의 주요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현재 지적측량 수요 급감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적측량 수요 급감으로 지난해 716억에 이어 올해 850억 정도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되어 지적측량 수요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5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경영 혁신과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명소 사장은 지난해 LX공사에 취임한 직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 절감, 자산 매각,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에 주력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직 효율화를 위해 현재까지 11개 지사를 통합하고 업무량과 지리건 여건,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검토해 2026년까지 본부ㆍ지사 30개소를, 2027년까지 유휴자산 39개소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더불어 LX공사는 지적측량 전문성에 기반해 다양한 공간정보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재산관리, 디지털트윈을 통한 도시 정비, 재난재해 대응 등에서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도로대장과 지하정보통합지도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트윈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중동ㆍ몽골 등과 주소 현대화를 위한 K-주소정보의 표준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모색하고 있다.  

어명소 사장은 “LX공사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토대로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디지털트윈 플랫폼(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제공하고, 국가 보안 이슈에도 완벽하게 대응 가능하다”면서 다른 기관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특히 LX공사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국가 비전에 발맞춰 디지털트윈 확산을 위한 고정밀 데이터 생산과 민간 데이터 활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X공사가 총괄 주관하는 ’2024 K-GEO Festa‘는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박람회로 자리 잡은 K-GEO Festa는 올해 국내외 142개 기업·기관이 255개 부스에 참여해 디지털트윈 서비스, 노후계획도시정비 특화 플랫폼, 실내외 건물 디지털 지도를 활용한 무인 배송 서비스 등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