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지원 약조평화적 안보 예산증액 지원…元 자관, K-인프라 플랫폼 전수
윤석열 대통령은 4박 6일간 동유럽 순방을 마치고 15일 귀국 길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인도, 재건 지원 등을 포괄하는 평화연대 이니셔티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 양국의 우호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공동회견을 통해 안보지원과 안보 증진을 위해 평화공식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군수물자 지원으로 방탄복과 헬멧을 지원 확대하고,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 외에도 인도적 지원물품도 지난해 보다 5천만 불 증액된 1억 5천만 불 규모로 지원하겠다고 전달했다.
또, 안보지원과 안보증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공식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성공적인 평화 공식 정상회의에 개도국 참여를 동참하는 촉진자 역할도 약속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지원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양국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확대를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배정해 놓은 1억 불의 EDCF사업(대외경제협력) 기금을 활용해 인프라 건설 등 양국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해 추진한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도 밝혔다.
지난해 키이우에 개소된 코이카 사무소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육기관을 재건하고 윤석열ㆍ젤렌스키 장학금 신설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처럼 드니프로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폴란드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재건 참여전략과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간담회를 마친 후 우리 기업과 우크라이나, 터키ㆍ폴란드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MOU 체결식을 갖고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헸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과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은 단순한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국가재설계가 필요하며 ‘K-인프라 플랫폼’을 우크라이나에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드웨어인 인프라 조성에 그치지 않고, 노하우 공유 및 우수한 인재 양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먼저,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역량을 모으는 원팀코리아를 조속히 가동할 계획으로 교통 인프라, 원전 및 에너지,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참여를 타진하고 폴란드 및 터키 등 다른 나라들과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지의 정보나 네트워크 등 기업이 원하는 지원을 강화한다.
재건사업 진출의 HUB인 폴란드와의 협력을 위해 13일 국토부와 폴란드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와 MOU를 체결하고,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플랫폼을 신설해 인프라 관련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토부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간의 정례 화상회의를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고 양국 정부 간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형성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재건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우만 등 주요 도시에 우리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병원이나 모듈러 주택 건설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도 조속히 추진하고 우리나라의 재건 노하우 전수와 우크라이나 인재 양성도 함께 병행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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