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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수도권 북부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예고

✔신도시 지역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 수요응답형 DRT 도입
✔교외선 시설 개량 연계 및 확장하고 환승체계 강화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4/06/04 [15:31]

대광위, 수도권 북부 서울 출퇴근 30분 시대 예고

✔신도시 지역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 수요응답형 DRT 도입
✔교외선 시설 개량 연계 및 확장하고 환승체계 강화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4/06/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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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북부에서 서울로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개선된다(자료사진=구리시).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남부 지역에 이어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수립해 수도권 북부도 서울 중심과 30분대의 생활권으로 접어든다.

 

국토교통부 소속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4일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3일 발표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이어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의 철도ㆍ도로 등의 인프라 및 통행분포를 분석하고, 광역교통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방안을 수립했다.

 

대광위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 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의 비율은 평균 45%로 서울 내에서도 수도권 북부지역과 인접한 자치구로의 통행이 대부분이었으며, 철도에 비해 도로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북부와 서울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로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 통행의 21%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이용시 이동시간도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별 평균 이동시간은 ▲지하철 62.0분 ▲버스+지하철 68.3분 ▲승용차 77.4분 ▲버스 85.3분이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와 BRT(간선급행버스)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 체계를 강화했다.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으로 먼저 광역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북부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확대 신설하기로 했으며,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2개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대기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ㆍ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수용응답 방식으로 운영 중인 광역DRT(광역똑버스)를 고양 덕은지구 3대, 향동지구 4대, 양주 회천지구 2대가 새로 도입된다.

 

더불어, 기존 철도 및 도로 운영 개선 방안으로 철도는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해 금년 12월부터 일 20회 잠정 운행을 재개할 계획으로,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아울러,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 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해 북부권 신도시 지역의 출퇴근 혼잡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BRT는 ‘운정BRT(파주 운정1ㆍ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를 2개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을 제고한다.

 

이와 함께, 광역버스와 철도 교통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철도역 중심으로 환승 연계도 강화한다.

 

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의 환승시설을 확충해 승용차, 버스 등과 환승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환승주차장은 고양시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환승주차장 규모 등을 두고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등 간 장기간 갈등이 있었으나, 대광위가 집중투자사업 지난 2월 TF를 구성해 갈등 상황을 조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고양 삼송ㆍ원흥지구 등에서 일평균 2만 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으로 주차면 수가 149면에서 230면으로 확대된다.

 

또, 일평균 1만 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도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이 신설된다.

 

더불어, 올해 12월 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하고 운정신도시와 파주 외곽지역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해 광역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하고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중장기 교통 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광역철도와 도로 신설 사업도 신속히 완료한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 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을 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여,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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