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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오 박주흠 대표, “AI는 시간을 벌어주는 신기술”

공간정보산업,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혁신 필요해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4/03/07 [11:29]

다비오 박주흠 대표, “AI는 시간을 벌어주는 신기술”

공간정보산업,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혁신 필요해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4/03/07 [11:29]

▲ 다비오 박주흠 대표이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시간은 곧 경제비용입니다.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경제비용도 커지기 마련인데 AI를 사용해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보다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1년이나 6개월이 걸리는 시간을 10분의 1로 생산 시간을 줄여주었다는 개념 정립이 필요합니다”

 

다비오 박주흠 대표이사는 단순히 AI(인공지능)을 도입해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보다 줄어든 시간에 남은 인력을 다른 경제적 생산활동으로 전환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간정보산업 분야도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활용범위나 인공지능 산업정책이 일관성 있게 규정되어 있지 않아 인공지능 시대의 높은 파고를 받아내기에는 취약해 보인다.

 

박주흠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장점은 효율성으로 사람이 하지 못하는 전체 업무량을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점이지만 성과물의 미묘한 차이를 놓고 사람이 결정했을 때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AI의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 다비오 박주흠 대표이사

 

그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AI 보다는 사람이 했을 때 좀 더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수십여 년 그 일을 해온 전문가들이기 때문인데, AI는 아직 그런 단계까지 미치지 못하지만 신뢰의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재의 AI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국토정보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은 넓은 지역을 극단적으로 단시간에 변화 탐지가 가능해 최신성을 제공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주흠 대표이사는 “서울 면적 크기 605.02㎢는 한두 시간이면 가능하고, 전 국토인 약 10만㎢ 크기도 단시간에 변화 탐지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AI의 변화 탐지에 대한 프로세스가 정립되면 정확도나 신뢰도는 90%를 금방 넘을 수 있다”고 말한다.

 

▲ 다비오 박주흠 대표이사

 

그는 “사람들이 변화 탐지를 10개 중에 하나는 실수하지 않을까 또는 20개 중에 하나를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 정도의 수준은 AI에 1~2년 투자하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다”면서 “다면, 변화 탐지에 대한 선행 조건을 전문가가 정해주고 그 조건을 가지고 학습한 AI의 고도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연하면, 전문가 그룹의 정형화되고 규격화된 프로세스를 통해서 신뢰성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이사는 또 “AI는 절대적인 미래에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국토정보 업데이트는 실질적으로 AI를 전제하고 전체 생산공정이 만들어져야 하고 이러한 특정 영역을 AI와 사람인 판독관이 함께 협업해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의 신뢰도를 제고하려면 전문가들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토대로 변화 탐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시작점부터 AI가 학습을 통해 판독하고 판독된 데이터를 검증해 활용할 수 있도록 AI와 GIS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협업이 잘 융합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요구된다.

 

특히, 공간정보 구축이 정부 용역 베이스로 진행되면서 대부분 1년 사업으로 제한되어 있다 보니 산업 성장력을 단절시키는 요인이 되는데, 실질적으로 Geo AI 분야가 지속성 있게 성장 발전할 수 있게 하려면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따라야 한다.

 

적정수준의 성과를 낼 때까지 일정 기간 지속적인 투자가 선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산업계에 우선권을 주어 생산관리 체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앞선다.

 

박주흠 대표이사는 또 “최근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 한글 워드나 마이크로 오피스, 윈도우 등 모든 회사들의 서비스가 구독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용역형 서비스로 가게 되면 품질에 상관없이 지속되기 때문에 더 좋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에 라이센스 사용료가 10억 원이면 연구개발비 수백 억 원을 학교나 연구기관에 용역비로 사용하는 것보다 10년 동안 라이센스를 가지고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유도해 글로벌 국가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면 지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90% 이상의 전 세계 국가들에 ODA 사업을 전개해도 경제적 파급력은 매우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비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공간 계획, 관리,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응용 기술을 지원하는 ‘Geo Intelligence Company’로 12년의 업역을 갖고 있다.

 

주요 사업군으로 국토정보와 자연환경 및 기후변화 분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공간정보 분야에서는 실내 공간이 특화되어 최근 카카오맵 실내지도 서비스 구축을 위해 국내 유명 쇼핑몰 및 멀티플렉스 등 전국 주요 리테일 공간에 대한 실내지도 데이터를 제공했다.

 

또 국토지리정보원이 추진하는 ‘1:1000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사업’에 AI 업체로 유일하게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금산/군위 지역에서 인공지능으로 변화 탐지 기술을 활용한다.

 

글로벌 국가 단위 데이터 사업에도 시장을 확대하면서 미국과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 다비오 박주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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