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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영정상화 ‘비상경영혁신위’ 출범

건설경기 악화로 실적 저조와 적자 누적으로 위기감 고조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3/12/14 [13:20]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영정상화 ‘비상경영혁신위’ 출범

건설경기 악화로 실적 저조와 적자 누적으로 위기감 고조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3/12/14 [13:20]

▲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건설경기 악화로 경영 실적이 저감되고,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 전개되자 경영 혁신을 위한 비상경영혁신위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어명소ㆍ이하 LX공사)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하기 위해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12일 출범시켰다.

 

LX공사는 LX서울지역본부에서 ‘제1회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해 어명소 사장과 최규명 부사장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10명의 LX비상경영혁신위원을 위촉했으며, 이 자리에서 경영 위기 상황을 조기 극복하고 경영 혁신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LX비상경영혁신위원은 어명소 사장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황종성 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최규명 부사장, 건국대 구지희 교수, 상명대 김영미 교수, 서강대 권대중 교수, 서울시립대 최윤수 교수, 서울여대 노승용 교수, 네이버랩스 정원조 책임 리더, 카카오 모빌리티 박일석 이사, 삼일회계법인 이정규 상무가 참여한다.

 

이날 위원회는 경영 혁신을 위해 조직 효율화ㆍ광역화, 대규모 공공사업 발굴, 인력 전환 교육ㆍ배치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조의 소통과 동참의 중요성이 재강조됐다.

 

황종성 위원장은 “공간정보사업을 추진하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수익보다 지출이 커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디지털트윈을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다부처 예산 협력사업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삼일회계법인 이정규 상무도 “공사는 인건비 비율이 매우 높은 인적 서비스 기업과 같아 제약이 많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조의 동참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LX공사 수익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임직원의 급여를 10%~20%까지 자진 차감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최근 20명이 조기 명예퇴직을 수용하는 등 자체적인 고통 분담 수준의 자구책이 요구되는 모습이다.

 

네이버랩스 정원조 책임 리더와 카카오모빌리티 박일석 이사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매우 중요한 타이밍에 있는 만큼 지적ㆍ공간정보 데이터가 핵심 인프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동안 구축된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부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건국대 구지희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재난재해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디지털트윈 특화 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립대 최윤수 교수는 “전국적 조직망을 가진 LX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할 때”라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산림청 등과 협업해 임야에 관한 국토조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재난재해에 특화된 디지털트윈 서비스 구축과 탄소 중립을 조력하기 위한 임야에 대한 국토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는 한계성이 엿보이는 상황이어서 내부적으로 지적측량 수수료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상혁신위는 ▲경영 혁신 ▲新기술ㆍ사업 ▲조직ㆍ인력의 3개 분과를 구성하고, 내부 실무분과(Working Group)와 소통‧협력해 현 경영 위기 극복과 체질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명소 사장은 “LX가 직면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가의 고견을 토대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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