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신임 원장으로 김원대 전 회장 내정

√ 30여 년 현장 연구와 독보적 전문성으로 실무 정책 주도
√ 온톨로지 기반 공간정보로 체질 개선 해법 구상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6/03 [18:29]

국토지리정보원 신임 원장으로 김원대 전 회장 내정

√ 30여 년 현장 연구와 독보적 전문성으로 실무 정책 주도
√ 온톨로지 기반 공간정보로 체질 개선 해법 구상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6/03 [18:29]

▲ 국토지리정보원 제30대 차기 원장으로 내정된 전 한국측량학회 김원대 회장(인하공전 교수).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인하공전 김원대 교수(전 한국측량학회 회장)가 대한민국 공간정보의 미래를 총괄할 국토지리정보원 신임 사령탑의 자리에 오른다.

 

이번 인사는 화려한 정치적 수사나 배경보다는 오직 기술의 가치를 믿고 실무 연구에 매진해 온 정통 현장파 전문가라는 점에서 산업계와 공직 사회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모습이다.

 

그가 학계와 산업계를 두루 섭렵하면서 40년 가까이 측량을 천직으로 여기며 진정성을 가지고 생태계 외연 확장을 위해 경주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통한 소식에 의하면, 지난 2일 원장 내정자로 임명을 통보받았으며 현재 재직 중인 대학의 학기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22일경 제30대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전 조우석 원장이 지난해 10월 24일 퇴임하고 반년이 넘은 7개월하고도 9일 만에 차기 원장 임명이 확정됐다.

 

김원대 신임 원장 내정자는 대학 2학년 시절 측량학을 접한 이후 공간정보라는 외길만을 우직하게 걸어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측량이라는 주류가 아닌 길을 선택했지만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까지도 공간정보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지켜오면서 국토지리정보원 제30대 원장으로 어떤 이정표를 남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대 차기 원장의 면모를 살펴보면 연세대학교에서 공간정보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와 한국측량학회 제23대 회장을 지낸 학계의 최고 권위자다.

 

책상 위의 이론보다 실무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지한 그는 사비로 독일 전문 기관 LGN(Landesamt für Geoinformation und Landesvermessung Niedersachsen)을 찾아가 항공사진측량 과정을 이수할 만큼 현장 중심의 철학을 굳건히 다져왔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회장으로서 사회적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앞장섰던 이력과 함께 늘 바른 걸음을 걷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성과가 후광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공로로 두 차례의 장관 표창을 거쳐 2022년에는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정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책상 위 이론 대신 현장 택한 ‘실용주의자’

김 내정자는 종합 학문인 공간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실무를 통한 현장 지향적 접근을 끊임없이 강조해 온 인물이다.

 

그는 석박사 과정 동안 직접 발로 뛰며 기준점 측량 방법을 배웠으며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지금도 현장을 찾아 실무자들에게 묻고 배우는 열정을 견지해 왔다.

 

한국측량학회 회장직과 대한공간정보학회 산학협력부회장,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할 정도로 기술 분야를 깊이 이해하는 그는 조직 운영에서도 대화와 공감의 힘을 적극 활용해 왔다.

 

직의 고하를 막론하고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형성한 공감대는 조직을 이끌고 분야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자양분이 됐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또, 정치적 셈법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기술적 원칙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그의 올곧은 성향과 우직함은 오히려 그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공간정보 분야의 독보적인 최고 전략가로 성장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

 

온톨로지 기반 혁신이 가져올 패러다임 전환 구상

최근 그가 핵심 정책 화두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온톨로지 기반 공간정보로 평면적 좌표 체계를 넘어 데이터 간의 의미론적 관계성을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정의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이다.

 

이 기술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기본도 사업 패러다임을 과거의 선과 면 중심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디지털트윈이 즉각 인식 가능한 시맨틱 데이터 구조로 전면 혁신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과거 국토지리정보원의 3차원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예타 사업을 책임지거나 자문하며 기관의 고유 계약 제도와 성과심사 위탁 방안을 정밀하게 다듬었던 경험이 이 혁신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하수관로 조사, 상수관 설계, 자산관리시스템 등 공간정보 기술을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해 온 대표적인 융합 전문가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도로 굴착 시스템의 지하공간정보 적용, 건설 현장 안전관리, 드론 사진측량 등 미래 첨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러한 국책 연구 성과와 실무 경험은 관료 중심의 경직된 공급자 위주 행정을 철저히 수요자 중심, 미래 산업 중심 생태계로 재편하는 핵심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수요자 중심 생태계 재편과 국내 산업의 자생력 확보

그의 온톨로지 구상 속에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원천 기술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키우겠다는 정책적 지향점이 내재돼 있다는 것을 가늠케 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거센 공세 속에서 국내 기업 역차별 논란에 매몰되지 않고 국내 중소 플랫폼 기업들이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점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을 읽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원대 (전) 회장이 이론에만 밝은 교수가 아니라 시군구 현장의 어려움과 기술적 매커니즘을 완벽히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정의로운 기술 행정이 무엇인지 보여줄 적임자”라고 극찬했다.

 

그가 집필한 실무사진측량과 수치사진측량 등의 저서는 현재도 시군구 현장과 학계에서 교과서처럼 활용되고 있어 향후 행정 효율성 향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김원대 차기 원장 내정자는 “눈 덮인 들판을 걸을 때 발걸음을 어지럽게 걷지 말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묵인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평소 가슴에 새겨왔다”며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이 뒤따르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에 바른 걸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급변하는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맞춰 고정밀 공간 데이터를 고부가가치화로 견인하며 신산업의 기반을 마련해 갈 김원대 원장 체제의 국토지리정보원에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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