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품질관리 AI 협의체 출범

품관원, 인력 중심 검수에서 지능화 체계로 대전환 예고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5/28 [20:26]

공간정보품질관리 AI 협의체 출범

품관원, 인력 중심 검수에서 지능화 체계로 대전환 예고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5/28 [20:26]

▲ 공간정보품질관리 AI 협의체 1차 회의가 공간정보품질관리원 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공간정보품질관리원).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국가 공간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해 온 품질관리 체계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하면서 산업 생태계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

 

공간정보품질관리원(원장 정형교)은 26일 ‘공간정보품질관리 AI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켜 지엽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협의체는 정책과 기술, 산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조직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지형 속에서 공간정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마침내 제도적 실천으로 이어진 셈이다.

 

AI 기반 검수 체계로의 패러다임 시프트

이날 출범식과 더불어 열린 1차 협의체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들은 그동안 수작업과 인력에 의존해 온 공공측량 및 기본측량 분야의 대대적인 혁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1차 협의체 회의에서는 공간정보 분야 AI 역량 강화를 위해 ▲공간정보 업계의 AI 활용 현황 및 당면 과제 ▲공공측량 및 기본측량 분야의 AI 적용 가능 업무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AI 활용도 진단 및 향후 방향성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품관원은 영상 기반 AI 품질분석 기법을 이용해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데이터 검수 시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정밀도 향상이라는 두 가지 상충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폭발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존의 인력 검수 방식이 지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공지능 도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직결된다.

 

정형교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력을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규정한 배경에는 이러한 정량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간정보 데이터의 품질관리 자동화와 지능화는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민간 기업들이 고품질 데이터를 시차 없이 즉각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

 

지능화 체계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궁극적으로 국가 공간정보의 신뢰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초석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기반이 된다.

 

온프레미스형 기술과 데이터 보안의 융합

이러한 영상 분석 분야의 고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간정보의 특수성을 고려한 메타데이터 기반 공간분석 AI 기술의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공간정보품질관리 AI협의체 김태정 위원장(인하대 교수)은 “영상 기반 AI 품질분석은 성과가 고무적이나, 메타데이터 기반 공간분석 AI와 내부망에서 구동 가능한 온프레미스형 기술의 조속한 개발과 적용 및 사업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온프레미스형(On-Premise) 시스템은 기관 내부 서버와 전산환경에 직접 구축ㆍ운영하는 방식으로, 외부 네트워크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이다.

 

국가 보안 및 기밀사항과 밀접하게 연계된 지도 데이터의 특성상 외부 네트워크 의존도를 완전히 차단하는 기술적 안전장치 없이는 전면적인 AI 확산이 불가능하다.

 

기관 내부 서버와 전산 환경에 직접 구축되어 외부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격리하는 구조의 확립은 민감 정보의 유출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한 선결 조건이 된다.

 

학계와 연구계가 요구하는 차세대 보안형 인공지능 기술의 조속한 상용화는 공공 자산을 안전하게 개방하여 민간의 2차 부가가치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보안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공공 영역의 입장에서 온프레미스 기반의 독자적 인공지능 기술 자립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정표로 보인다.

 

또 회의에서 기술 개발의 속도만큼이나 파급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새로운 기술적 성과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의 신속한 정비와 진입 장벽 완화가 대두됐다.

 

협의체가 향후 주요 의제로 설정한 인공지능 확산 저해 규제 개선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로를 열겠다는 실천적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다가오는 지능형 사회에서의 품질관리는 단순히 오류를 잡아내는 사후 검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유도하는 파트너의 역할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 참석자들이 다같이 기념촬영에 나섰다(사진=공간정보품질관리원).  © 커넥트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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