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소버린 에이전틱 OS로 글로벌 대전환 선언

√ AI 매출 기여도 54.6% 달성하며 독보적 수익성 입증
√ 자체 LLM 탈피한 팔란티어형 아키텍처로 공공·금융 시장 조준
√ 사명 변경과 연식제 종료 거쳐 유럽 중심 글로벌 체질 전환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5/19 [23:56]

한컴 소버린 에이전틱 OS로 글로벌 대전환 선언

√ AI 매출 기여도 54.6% 달성하며 독보적 수익성 입증
√ 자체 LLM 탈피한 팔란티어형 아키텍처로 공공·금융 시장 조준
√ 사명 변경과 연식제 종료 거쳐 유럽 중심 글로벌 체질 전환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5/19 [23:56]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정보기술 산업의 패러다임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와 데이터 독립성을 중시하는 소버린 방향으로 급격히 확장되는 가운데 한글과 컴퓨터가 새로운 전환점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 ‘HANCOM : THE SHIFT’를 개최하고, 기술 기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에이전틱 운영체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한컴 김연수 대표(사진=한컴).  © 커넥트 데일리

 

이 자리에서 김연수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실적 발표나 신제품 소개가 아니라 한컴의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한컴은 이미 AI 사업 성과를 숫자로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OS라는 더 높은 비전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 36년간 축적해 온 문서 처리 기반의 정체성을 데이터와 인공지능 중심으로 완전히 재정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시장 일각의 막연한 기대감과 달리 한컴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공지능 매출 실적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숫자로 증명하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숫자로 입증한 AI 성과와 시장 침투력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 비용 탓에 수익성 악화를 겪는 현상과 다르게 한컴은 외형 성장과 독보적인 수익성을 동시에 거머쥐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실제 한컴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 원으로 전년의 1591억 원 대비 10.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목할 대목은 전체 매출 증가분인 162억 원 가운데 인공지능 매출의 기여도가 무려 54.6%에 달하면서 성장의 핵심 동력을 명확히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공지능 패키지 매출은 약 8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 수준이었으나 매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 분야가 견인해 사업 구조의 질적 변화를 나타냈다.

 

이러한 실적 견인 효과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른 속도로 가속화되는 모습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65억 원을 기록하고 이 중 인공지능 매출은 52억 원으로 전체의 11.21%를 차지해 일 년 전 0.04%에서 가파른 수직 상승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매출의 증가 속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탄력을 받고 있고 실제 지난해 3월 누적 0.19억 원에 불과했던 수치가 12월에 89.13억 원에 도달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52.12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접어들어 확인된 인공지능 매출 규모는 당초 수립했던 사업계획 대비 월 평균 200%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지표를 나타냈다.

 

재무적 안정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 509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9%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유지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없이 기존에 확보한 20만 고객 기반 위에 인공지능 패키지를 융합해 고객당 매출을 끌어올린 고도의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한다.

 

2026년 1분기 기준 한컴의 B2B 고객 중 인공지능 패키지를 실제 업무에 도입한 비율은 4.2%를 기록하며, 제품 출시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들의 전환율인 약 5%와 유사한 궤도에 올랐다.

 

더욱이 지난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한컴의 솔루션을 활용하던 기업 고객 중 54%가 계약 갱신 시점에 인공지능 패키지를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사실은 시장의 확고한 수요를 방증한다.

 

기존 제품의 강제적인 단종이나 외부의 압박 없이 오직 자율적인 필요성에 의해 인공지능 패키지가 선택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대규모 확산의 청신호로 보여진다.

 


4대 핵심 해자와 모델 비종속 아키텍처


 


한컴은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 시장의 확고한 선점을 위해 독보적인 네 가지 핵심 해자를 무기로 전면에 내세웠다.

 

첫 번째 해자로 36년간 축적한 데이터 원천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의 문서 파싱 기술로 비정형 데이터 처리 역량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세상의 모든 문서를 인공지능이 즉각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한컴이 지난해 9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오픈데이터로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표준으로 빠르게 안착하면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올해 3월 출시된 버전 2.0의 경우 종합 점수 90%, 읽기 순서 94%, 표 추출 93%, 헤딩 인식 83%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 오픈소스들을 전방위로 제치고 주요 벤치마크 4개 부문에서 전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시 두 달 만에 세계적인 개발자 플랫폼인 깃허브의 트렌딩 1위 리포지토리에 등극한 사실은 기술적 우위가 이미 세계적 수준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두 번째 해자는 인공지능 전환 임상 데이터로 철저한 단계별 검증을 거쳐 구축된 독보적인 자산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이 필수적이듯 한컴은 상용 솔루션 출시를 통한 기술 검증과 내부 750건 이상의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자체 임상, 외부 대형 공공망 레퍼런스 확보라는 3단계 검증을 완수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국회도서관 인공지능 전환 사업은 180만 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데이터화하고 검색증강생성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며 한컴의 독보적인 통합 수행 역량을 보여줬다.

 

삼성SDS 주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국회사무처 사업에서도 데이터로더와 파이프라인, 한컴어시스턴트를 일괄 납품하며 대형 공공 인프라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졌다.

 

세 번째 해자는 20만 고객 자산은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 시장이 타깃으로 삼는 공공, 국방, 금융, 헬스케어 영역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앙부처 100%를 포함한 공공 정부 부문 1만 4000개사, 전국 시도 교육청 100%를 포함한 교육 부문 4만 개사, 주요 은행이 포함된 금융 보안 민감 산업 1500개사는 이미 한컴 생태계의 견고한 축이 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패키지를 신속하게 수용하며 깊숙이 동화되고 있어 향후 차세대 에이전트 서비스가 출시되는 즉시 안착할 수 있는 거대한 확정 수요처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네 번째 해자이자 가장 혁신적인 차별점은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집착하지 않는 개방형 인공지능 표준 아키텍처의 지향이다.

 

한컴은 데이터 원천과 실행 도구, 보안 거버넌스 환경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그 위에서 구동되는 언어모델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합할 수 있도록 모델 비종속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글로벌 무대에서 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막대한 성공을 거둔 미국 팔란티어의 성공 방정식과 본질적으로 궤를 같이하고 있다.

 

팔란티어가 자체 언어모델 없이 플랫폼의 결합으로 인공지능의 상하부 구조를 구성한 것처럼 한컴도 데이터 주권과 실행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구상이다.

 

한컴 관계자는 “소버린의 개념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단절이라는 기술적 폐쇄성을 넘어 고객이 직접 최적의 모델과 시스템을 선택하고 지배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주권을 뜻한다”고 전했다.

 


데이터 주권의 심장 유럽 시장 전격 정조준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를 향한 한컴의 시선은 국내 시장을 넘어 인공지능 주권의 심장부라 불리는 유럽 무대로 향하고 있다.

 

유럽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인공지능법이 동시에 작동하며 전 세계에서 데이터 주권에 대한 법적 규제와 요구가 가장 선제적으로 제도화된 시장이다.

 

유럽연합의 인공지능법은 위반 시 전 세계 연 매출의 최대 7%라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할 정도로 강력한 구속력을 지니고 있어 보안 통제 시스템의 도입이 의무화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에이전틱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 70억 달러에서 2032년 932억 달러로 13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객관적 지표를 근거로 한컴이 추산한 2030년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의 글로벌 유효시장 규모는 최소 70억 달러에서 최대 100억 달러, 한화로 약 10조 원에서 14조 원에 이른다.

 

거대한 유효시장의 진입을 위해 한컴은 유럽 현지 유력 파트너 3곳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했다.

 

글로벌 기술 그룹 산하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전문 시스템통합 기업인 A사는 한컴의 온프레미스 아키텍처를 공공과 금융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자산으로 평가하며 협력을 타진 중이다.

 

프랑스와 폴란드 정부가 공인한 하이테크 연구개발 기업인 B사와는 이미 양해각서 체결을 완료하여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견고하게 다졌다.

 

추가적인 유력 기업 한 곳과의 협의 역시 순조로운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유럽 현지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럽의 파트너들이 한컴을 선택한 이유는 급변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대안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전면적인 확장을 앞두고 한컴은 기업의 미래 정체성을 선포하는 두 가지 중대한 결단을 전격 발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효율적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36년간 사용해 온 사명 한글과컴퓨터를 한컴으로 과감하게 변경하며 브랜드의 현대화를 이룩했다.

 

더불어 시장에 깊게 각인되었던 한컴오피스 2024를 마지막으로 기존의 연식제 패키지 발매를 완전히 종료하겠다는 선언을 내놓았다.

 

과거의 영광이었던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기능 고도화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유연한 플랫폼 형태로 오피스 솔루션을 진화시키겠다는 포석이다.

 

한글과컴퓨터라는 과거의 유산이 한국어 문서 처리의 표준을 세운 위대한 출발점이었다면 새로운 사명인 한컴은 문서를 넘어 데이터로, 컴퓨터를 넘어 인공지능 에이전트로 나아가는 도약대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이들의 장기적인 비전은 철저한 실적 지표와 독보적인 기술적 해자를 통해 구체적인 실체를 확보해 가고 있다.

 

▲ 한컴 김연수 대표(사진=한컴).  © 커넥트 데일리

 

김연수 대표는 “한글과컴퓨터라는 이름은 한국어 문서 처리의 표준을 만든 위대한 출발점이었지만, 이제 한컴이 다루는 영역은 문서를 넘어 데이터로, 컴퓨터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됐다”며 “데이터 주권과 AI 실행 환경을 완벽하게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한컴의 새로운 36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데이터 주권과 인공지능 실행 환경을 안전하게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 기업으로서 한컴이 열어갈 새로운 36년의 여정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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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수 팀장, 해양 생태계 진실의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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