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 AI, ‘국가 최상위 OS’로 인류 지속 가능성 견인ㆍ기계가 스스로 맥락 읽고 판단하는 ‘공간 지식 구조체’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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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공간정보학회(회장 안종욱)는 2026년 춘계학술대회가 14, 15일 양일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에서 개최했다(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공간정보의 패러다임이 Geo-AI 시대로 진입하면서 인간이 눈으로 보는 3차원 가상 세계에서 기계가 스스로 맥락을 읽고 판단하는 AI 가독형(AI-Readable) 시대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한공간정보학회(회장 안종욱)는 2026년 춘계학술대회가 14, 15일 양일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에서 개최해 AI 중심의 국가 인프라라는 거대한 모자이크를 완성하면서 Geo AI시대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 ▲ 대한공간정보학회 안종욱 회장(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안종욱 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간정보 기술이 데이터 축적을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정책과 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적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초정밀 3차원 공간정보는 디지털 국토 구현의 핵심 인프라이며, Geo AI는 이를 더욱 지능화하고 고도화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학회에는 국가 공간정보 정책의 사령탑 국토교통부 성호철 국토정보정책관이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정부 정책의 도태를 막고 혁신을 견인할 기술적 동력을 확인했다.
성호철 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기존 2차원(2D) 행정 체계의 종언을 고하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진행 중인 ‘3차원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조속히 사업화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 ▲ 국토교통부 성호철 국토정보정책관(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특히 성 정책관은 지난 5월 초 ‘국토위성 2호’ 발사에 최종 성공했음을 공식 확인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 단축과 접근 불능 지역의 3차원 정보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성 정책관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과 학계에서 새로운 비전과 아이디어를 아낌없이 제안해달라”고 당부하며 정책 생존을 위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인공지능융합대학 및 AI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 설립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히면서 “도시와 공간정보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확약했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국토교통부 산하 유관 공공기관장들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도 대거 제시되며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최근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택진 원장이 첫 공식 석상에 등판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김택진 원장(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김택진 원장은 “최근 평촌 신청사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AI 대전환기라는 패러다임 시프트에 발맞춰 진흥원이 차세대 국가 공간정보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신산업 발굴을 위한 구체적인 인프라 프로모션 계획을 제시하면서 “민간 기업들이 보유한 Geo-AI 기술력을 현장에서 마음껏 실증할 수 있도록, 진흥원 차원의 전방위적인 데이터 개방과 맞춤형 플랫폼 지원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품질관리원 정형교 원장도 GeoAI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방안을 구체화했다.
![]() ▲ 공간정보품질관리원 정형교 원장(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정 원장은 디지털 트윈과 생성형 AI 기반 생산 체계에서 데이터의 안전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GeoAI 기반 품질 검증 및 선진 관리 체계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의 실증적 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 데이터의 검증 기법을 고도화하고, 왜곡 없는 정밀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비전을 강조하며 품관원의 책임 있는 역할을 역설했다.
![]() ▲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대천 회장(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이어 축사에 나선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대천 회장은 “전통적인 용역 중심 구조와 침체된 시장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계의 첨단 연구 성과, 공공기관의 인프라, 그리고 산업계의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산학연관의 긴밀하고 실질적인 기술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행사에 앞서 학회 장기 회원인 경남대학교 토목공학과 최현 교수의 별세를 애도하는 전 참석자 기립 추모 묵념이 거행되어 엄숙함을 더했다.
故 최현 교수는 대한공간정보학회 및 한국측량학회에서 지적불부합지, 가상기지국(VRS) 활용 지적기준점, GIS 기반 수문유출 분석 등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공학 분야에서 수십 편의 핵심 논문을 발표해 오신 석학으로 지난 2013년 국가공간정보 발전에 기여한 독보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영상 축사를 통해 공간정보가 AI 시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원천 기술부터 실전 솔루션까지 학문적 깊이 증명
![]() ▲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일반학술분과 51편, 정책 및 산업체 세션을 포함해 총 62편의 구두 발표가 심도 있게 발표되고 포스터 발표 10편이 상정되어 총 72편의 최신 연구 성과들이 꽃을 피웠다(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
양일간 펼쳐진 일반학술세션과 포스터세션은 공간정보공학의 기초 체력부터 최전선의 실전형 솔루션까지 입체적으로 다루며 대회의 학문적 깊이를 완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학술분과 51편, 정책 및 산업체 세션을 포함해 총 62편의 구두 발표가 심도 있게 발표되고 포스터 발표 10편이 상정되어 총 72편의 최신 연구 성과들이 지면과 현장을 달궜다.
자연과학관 각 호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학술 프로그램은 국토 지능화를 향한 핵심 주제별로 묶여 전개됐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분야는 위성 및 항공 라이다 등 원천 데이터의 정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공간정보 측량 및 데이터 처리 기술 분야로 학계와 연구원들은 위성 센서의 열화를 복원하는 프레임워크와 위성 영상의 초해상화 기법을 제시했다.
항공수심라이다의 웨이브폼 유효신호를 정밀 보정해 육해상 경계를 판별하는 고난도 연산 기법을 공유하고 무인기 사선영상의 외부표정요소를 추정하는 기술과 점군 데이터의 격자화 계산을 가속화하는 알고리즘, 기상 정보를 결합한 공간데이터큐브 및 고해상도 수치표고모델 기반의 홍수위험지도 구축안이 다뤄지면서 공간정보 데이터의 토양을 정화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각 모델을 지도 데이터에 이식하는 Geo AI 및 공간지능 분야가 거대한 학술적 트랙을 형성했다.
발표자들은 대형 시각 모델 알고리즘을 활용해 항공영상 속 건물 지붕을 인스턴스 단위로 분할하고 피쳐 매칭을 개선하는 연구와 태양광 패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하이브리드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특히 체인지맘바 구조와 대형 시각 모델을 결합한 국내 건물 변화탐지 네트워크와 건축물 속성 기반의 용도 자동 분류 기술, 시공간 딥러닝을 이용한 해조류 성장 예측 모델 등은 인공지능 가독형 인프라의 설계도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실생활의 재난 안전과 도시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지휘하는 공간정보 활용 및 서비스 분야도 산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항공 라이다를 활용한 소나무 고사목 자동탐지와 모바일 매핑 시스템 기반의 보강토 옹벽 구조결함 관측 연구가 실증 사례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통신 불능 극한 환경에서의 드론 기반 실시간 수색구조 객체 탐지 및 지오레퍼런싱 통합 파이프라인은 인명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꿀 무기로 평가받았다.
연안 탁도 분석, 폭염 취약성 평가에서의 인구밀도 영향력 검증, 불법주정차 시공간 패턴 예측을 위한 이중 그래프 신경망 등도 현장의 실전형 무기로 다뤄졌다.
차세대 무선 신기술과 입체 복원, 보안 암호화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 분야는 공간정보의 한계를 넓혔다.
블루투스 6.0의 채널 사운딩 위상차 거리 측정과 와이파이 7의 초저지연 기술을 결합해 건물 내부에서 고가 장비 없이 센티미터 단위의 오차를 구현한 실내외 통합 측위 해법과 자연어 말 한마디로 지도를 편집하는 대화형 공간정보 에이전트 기술이 등판해 파장을 일으켰다.
3D 가우시안 스플래팅과 빌딩정보모델링 연계 교량 복원 기술, 사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실내 공간정보 취득 프레임워크와 함께 공개제한 데이터의 동형 암호화 분석 사례는 보안과 활용성을 동시에 잡은 대안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플랫폼의 제도적 안착과 실증을 다룬 정책 거버넌스 및 포스터 세션이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자체의 공간정보 총괄부서 도입 방안과 표준시방서 시설물 편 개발 등 행정적 기틀이 정립된 가운데, 보도 위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보행자의 안전한 공존을 위한 도시설계 요소 도출 연구가 미래 모빌리티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포스터 전시장에서는 대규모 입체복합시설의 디지털트윈 기반 복합재난 대응 체계, 동적주제도 테스트베드 시나리오, 다중 드론 비행 경로 생성을 위한 격자형 작업 영역 분할 기법 등이 촘촘하게 발표되며 지능형 공간정보의 청사진을 빈틈없이 완성했다.
한편, 이번 대한공간정보학회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빛낸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 학술상 ▲시립대학교 이임평 ▲조선대학교 정명훈 ▲국토연구원 최경아
■ 기술상 ▲모빌테크 ▲새한항업 ▲지오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빌리티인프라연구실 ▲엘티메트릭
■ 국문논문상 ▲동아대학교 이재강 ▲건국대학교 김혜진, 김형우, 김지영 ▲건국대학교 김지영, 이지원
■ 영문논문상 ▲중부대학교 정성욱 ▲세종대학교/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제현, 김기훈, 김지희, 성민기, 조성민 ▲한컴인스페이스/Ulm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황영석, Stephan Schlueter, Biswajeet Pradhan
■ 우수논문상 ▲서울시립대학교 김선규, 김지환, 이임평 ▲조선대학교 김주완, 정명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준호, 정유석, 나종호, 이수민, 성지연, 오윤석 ▲이화여자대학교 하승주, 강영옥 ▲㈜에스지앤아이 유동윤, 이태형, 송기흔, 박호진 ▲연세대학교 엄태훈, 김상필, 윤희선, 최원준, 손홍규 ▲경희대학교 김현종, 채한성, 박유나, 최진무 ▲경상국립대학교 김보령, 민새봄, 정재훈 ▲서울시립대학교 오연곤, 이임평 ▲조선대학교 전승배, Madiha Nasir, 정명훈 ▲이화여자대학교 윤서현, 강영옥 ▲서울시립대학교 탁제형, 최윤수 ▲서경대학교 김재명 ▲테이즈엔지니어링 박태식
![]() ▲ 학회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김영도 기자). © 커넥트 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