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AI 기술 1분기 호실적 견인1분기 별도매출 465억 달성…AI 사업 부문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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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65억 원을 달성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AI 비즈니스 모델이 기업의 확고한 펀더멘털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의 성과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6억 원, 영업이익은 85억 원이다.
한컴은 설치형 패키지 중심의 과거 모델에서 탈피해 AI와 클라우드 중심 전환 전략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별도 매출액은 2023년 1,281억 원에서 2025년 1,753억 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올해는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하면서 하반기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성장 핵심은 B2G와 B2B 시장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AI 제품군에 있다.
문서 파싱과 비정형 데이터 추출 기술은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수요처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했으며 클라우드 제품 라인업의 확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컴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는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을 복제한 ‘트윈형 에이전틱 OS’를 내세웠다.
트윈형 에이전틱 OS 기술은 사용자가 퇴근한 후에도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결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문서 구조화 기술을 모듈화하여 다양한 AI 모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도 뚜렷해지고 있다.
오픈데이터로더 PDF 기술은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에서 트렌딩 1위를 달성해 글로벌 기술 생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컴은 이를 단순한 오픈소스 확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표준 연동 규격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도입한 점도 주목된다.
MCP를 통해 전 세계 어떤 플랫폼 환경에서도 한컴의 AI 모듈이 즉각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기술적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내 지식 자산에 접근하는 글로벌 에이전트들에게 한컴의 기술을 표준으로 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026년 1분기 실적은 한컴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음을 명확한 숫자로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나아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에이전틱 OS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컴의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은 지속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보다 낮게 형성된 점은 일부 종속사의 경영 효율화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한컴은 하반기부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외 AI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력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한컴의 행보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AI 전환 모델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