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발전 기획 시리즈 제1화] ‘Geo-Diagnosis with AI’

프롤로그 - 우리는 '스마트폰'을 샀는데,  지도는 '삐삐'에 멈춰 있다?

장산곶매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6/05/12 [18:02]

[공간정보 발전 기획 시리즈 제1화] ‘Geo-Diagnosis with AI’

프롤로그 - 우리는 '스마트폰'을 샀는데,  지도는 '삐삐'에 멈춰 있다?

장산곶매 칼럼니스트 | 입력 : 2026/05/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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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팩폭 — 3줄 요약

ㆍ현상 화려한 스마트시티 전시장, 건물 옥상 실외기까지 보이는 정밀함에 감탄함

반전 전시장 문 열고 옆 동네로 가면? 갑자기 지도가 2D 평면으로 소환됨

결말 '명품 샘플' 만드느라 예산 다 쓰고, 전국 인프라는 누더기가 된 '샘플의 저주'

보너스 팩폭 ㅣ 국내 3D 정밀지도 구축률? 전국 면적 기준 한 자릿수 퍼센트.

                 나머지는 여전히 2D입니다. 숫자가 더 웃기죠.

🤵 럭셔리 수트 아래 잠옷 바지: 공간정보의 슬픈 초상

(커넥트 데일리=장산곶매 칼럼니스트) 여러분, 혹시 이런 상상을 해보셨나요? 100억 원짜리 한정판 스포츠카를 샀는데, 바퀴는 자전거 바퀴가 달려 있고 내비게이션은 90년대 흑백 화면이라면 어떨까요?

 

현재 대한민국 공간정보의 모습이 딱 이렇습니다. 세종시나 부산 스마트시티 같은 특정 '테스트베드'에 가면 입이 떡 벌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솜털까지 보일 듯 정밀한 3D 지도 위로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드론이 배달을 하죠. 이른바 ‘공간정보계의 에르메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네를 한 발자국만 벗어나는 순간 시작됩니다. 화려한 3D 세상은 온데간데 없고, 10년 전부터 보던 밋밋한 평면 지도가 우리를 반깁니다. 이건 마치 “상체는 완벽한 턱시도, 하체는 구멍 난 잠옷 바지를 입고 화상 회의를 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수천억 원 규모의 공간정보 예산이 매년 집행됩니다. 그런데 상당 부분이 특정 거점·시범지구·실증사업에 집중됩니다. 전국 단위 인프라 고도화 예산 비중은? 생각보다 훨씬 얇습니다.

 

"쇼룸은 프리미엄, 창고는 재래식." 이게 지금 우리 공간정보의 민낯입니다.

 

😅 왜 우리는 ‘부분 모델’의 유혹에 빠졌나?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뼈아픕니다. '보여주기'는 쉽고, '까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ㆍ전시용 럭셔리 - 좁은 구역에 수십억 예산을 몰빵하면, 단기간에 "와~" 소리 나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보고서 쓰기도 좋고, 시장님 모시고 시연하기도 완벽하죠.

ㆍ확장의 공포 - 이 정밀한 지도를 전국 226개 시군구로 넓히려니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여기서부터 다들 외면합니다. "그건 다음 정권에서...", "그건 예산 부처가 안 해줘서..."

ㆍ악순환의 굴레 - 결국 전국 단위 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사양을 확 낮춥니다. 인프라는 다시 떨어지고,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샘플'만 찾아 헤맵니다.

 

이 악순환에 이름을 붙이겠습니다.

 

🔁 "시범사업 중독증"

 

증상: 로드맵 → 시범사업 → 성과발표 → 새 로드맵 → 새 시범사업...

완치 사례: 없음. 다음 회차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 넷플릭스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넷플릭스가 특정 서울 강남 아파트 주민에게만 초고화질 8K 영상을 보여주고, 옆 동네 사람에겐 로딩만 걸리는 서비스를 했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었을까요?

 

넷플릭스의 강점은 '가장 예쁜 영상'이 아니라, 지구 반대편 오지에서도 '끊기지 않고 흐르는 연결성'에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정보는 어떤가요? 우리는 '최고급 화질의 조각'을 만드는 데는 진심이지만, 전국 어디서나 끊김 없이 흐르는 데이터 인프라를 만드는 설계도(아키텍처)에는 무관심했습니다.

 

🌍 옆 나라는 이미 '전국 단위'로 팔고 있습니다

영국 이야기를 잠깐 해도 될까요?

 

📌 벤치마킹 — 영국 OS (Ordnance Survey)

 

우리로 치면 국토지리정보원 격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 기관은 지도로 돈을 법니다. 그것도 꽤 많이요.

 

OS는 정밀 공간데이터를 전국 단위로 구축하고, 이를 기업·지자체·개발자에게 라이선스로 판매합니다. 건설사는 지하 매설물 데이터를, 보험사는 침수 위험 데이터를, 물류사는 도로 정밀 데이터를 사 갑니다. 수익은 다시 데이터 갱신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공공기관이 지도로 수익을 낸다고요?" 네. 그리고 그게 가능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전국 단위로, 균질하게,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인프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쇼룸이 아니라 창고가 꽉 차 있는 거죠.

 

우리도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 지금처럼 시범지구 쇼룸만 계속 증축하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 이제 '샘플'의 저주를 풀 시간입니다

비싼 돈 들여 만든 명품 지도가 전시관 유리벽 안에 갇혀 있다면, 그것은 인프라가 아니라 '모형'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얼마나 이쁜가"라는 질문을 멈추고, "얼마나 쓸모 있게 흐르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이번 연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성공적"이라 자평했던 수많은 사업 뒤편에 숨겨진 구조적 결핍을 하나씩 끄집어내 보려 합니다. '디스'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질 좋고 튼튼한 '국가 데이터 수트'를 제대로 맞춰보자는 애정 어린 제언입니다.

 

💡Thinking

공간정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금에 만족하기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꿔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AI는 우리가 말하지 못하는 사실을 바로 말합니다. 이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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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시범사업 중독증이라 하지만, 저는 아직도 시범사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여주는 시범사업이 아니라

 

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증을 통해 쓸모있는,

 

그래서 자랑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드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당!분!간!은..

 

✏️ 편집 메모 | 이 글은 제미나이(비유·문체)와 클로드(데이터·벤치마킹)가 협업한 내용입니다. 물론 나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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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수 팀장, 해양 생태계 진실의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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