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민간 글로벌 스페이스 포트 도약대 마련

√ 2027년 하반기 나로우주센터 민간 발사장 전격 개방
√ 관련 기업들 해외 원정 발사 의존 탈피로 경쟁력 확보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4/30 [10:38]

우주항공청, 민간 글로벌 스페이스 포트 도약대 마련

√ 2027년 하반기 나로우주센터 민간 발사장 전격 개방
√ 관련 기업들 해외 원정 발사 의존 탈피로 경쟁력 확보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4/30 [10:38]

▲ 우주항공청은 29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 수송 분야 주요 기업들과 제4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해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 발사장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대한민국 우주 개발의 성지 나로우주센터에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을 정조준하는 오픈 스페이스 포트가 마련된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9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 수송 분야 주요 기업들과 제4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열어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 발사장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이라는 국정과제 아래 민간 기업들이 겪어온 발사 인프라 부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케이마쉬,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우주 산업을 이끄는 6개사가 참석해 민간 발사장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제언을 공유했다.   

 

나로우주센터의 민간 발사장 개방은 글로벌 뉴스페이스(New Space) 트렌드를 주도하는 해외 선진 우주항의 운영 방식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은 NASA가 소유한 케네디 우주센터(KSC)의 핵심 발사 시설을 SpaceX와 Blue Origin 등 민간 기업에 장기 임대함으로써 상업 발사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어 냈다. 

 

또 유럽 역시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기아나 우주센터(CSG)를 통해 공공의 인프라와 민간 기업 Arianespace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한 위탁 운영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그동안 국내 민간 기업들은 나로우주센터가 나로호와 누리호 등 국가 주력 발사체 운용에만 집중하면서 육상 발사 인프라를 찾아 브라질이나 호주 등으로 해외 원정 발사에 의존해왔다.

 

원정 발사에는 막대한 물류 비용과 기술 보안 유지와 일정 조율 등이 장애물로 작동되었고 우주항공청은 이러한 산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 전용 발사장을 내년까지 완공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독자적인 발사 스케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설 개방 외에도 행정 및 기술 지원의 표준화도 전격 추진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기업이 발사장의 시설과 장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절차 사전 가이드라인을 수립 중이다. 

 

미국의 FAA(연방항공청)가 시행 중인 상업 발사 라이선스 간소화 제도와 유사한 성격으로, 우리 기업들이 복잡한 인허가 절차 대신 기술 개발과 상업 발사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참석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절차 간소화와 밀착 기술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며 국내 발사장 확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간 발사장이 본격 운용되면 해외 발사 대비 행정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글로벌 위성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민간 발사장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은 “현장의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나로우주센터가 민간 우주 수송 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제4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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