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가 0.58% 상승, 세종시 공급계약 거래 폭주

√ 서울 강남ㆍ용산 등 쏠려 인구감소 지역 격차 4배
√ 전국 지가 상승폭 축소에도 상업용 토지 견조세 유지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4/23 [16:49]

전국 지가 0.58% 상승, 세종시 공급계약 거래 폭주

√ 서울 강남ㆍ용산 등 쏠려 인구감소 지역 격차 4배
√ 전국 지가 상승폭 축소에도 상업용 토지 견조세 유지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4/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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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신도시 5-1생활권(합강동) 조감도(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2026년 1분기 전국 지가가 0.58%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지역별 양극화와 특정 단지 공급에 따른 거래량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3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과 수도권의 핵심 입지는 자산 가치가 고착화되는 반면 지방과 인구감소 지역은 성장이 정체되는 흐름이다. 

 

특히 세종시는 전국적인 거래 감소세 속에서도 신규 아파트 공급계약의 영향으로 나홀로 활황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은 0.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5년 4분기 기록한 0.61% 대비 0.03%p 축소된 수치이나 2025년 1분기인 0.50%와 비교하면 0.08%p 확대된 결과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월별 동향을 살펴보면 1월 0.195%, 2월 0.185%를 기록하다가 3월 들어 0.203%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81% 상승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한 반면 지방권은 0.19% 상승에 그쳐 수도권 대비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지역 간 온도 차가 여전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은 1.10% 오르며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운 압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1.50%, 용산구 1.31%, 서초구 1.26% 등 이른바 상급지로 분류되는 시군구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국 255개 시군구 중 41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입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었다.

 

반면 행정안전부장관이 고시한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지가 변동률은 0.15%에 머물렀다. 

 

비대상지역인 0.62%와 비교해 0.47%p 낮은 수준으로 국토 공간의 불균형 성장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내 상업지역이 0.72%, 주거지역이 0.69% 상승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이용상황별로도 상업용 토지가 0.69%, 주거용 토지가 0.66% 오르며 수익성 중심의 토지 수요가 확인된 반면 전 0.33%, 답 0.24%, 임야 0.26% 등 농경지와 녹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도시지역도 계획관리지역 0.31%, 생산관리지역 0.18%, 보전관리지역 0.20% 등 전반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유지했다.

 

거래량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위축세가 감지돼 1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약 46.2만 필지로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약 15.1만 필지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0.1% 소폭 줄었다. 

 

수도권 전체 거래량도 20.1만 필지로 6.6% 감소했으나 서울은 5.5만 필지로 1.4% 감소에 그쳐 상대적 견조함을 유지했으며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17.2%, 부산이 7.5% 감소하는 등 지역별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세종특별자치시는 약 5,345필지가 거래되며 전분기 대비 41.7%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세종시의 기형적인 거래량 폭증 원인은 분양권 시장의 변화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종시의 분양권 거래량은 전분기 63건에서 이번 분기 1,049건으로 무려 1,565.1% 폭증하며 전체 지표를 견인했다. 통계상 분양권 거래량은 전매뿐만 아니라 건설사와의 최초 공급계약 사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취재 결과 5-1 생활권인 세종시 합강동 일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L9 블록과 L12 블록 등 대단지 계약이 1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122세대의 정당계약 물량이 1분기 통계에 일시 반영된 것이 이번 거래 폭증의 스모킹 건으로 확인됐다. 

 

특이점은 거래 폭발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지가는 0.45% 상승에 그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투기적 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보다는 원분양가 위주의 실수요 공급계약이 지표를 주도했음을 시사한다.

 

지목별 거래 현황을 보면 대지가 5.3% 감소한 반면 전 1.0%, 답 7.6% 등 농지 거래는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건물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5.7% 감소했으나 공업용은 6.5% 증가하며 산업용 토지에 대한 실질적 거래 수요가 존재함을 드러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대지와 공장용지 거래량은 총 31.8만 필지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이번 통계 조사에서 상업용 토지의 견조함과 주거용 토지의 완만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구감소 지역의 지가 정체는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비대상 지역과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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