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펀드 조성으로 우주항공산업 스케일업우주항공청 9월까지 4호 펀드 전문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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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청이 K-우주항공’ 선도 기업 육성을 목표로 2천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사진=제미나이). ©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2천억 원 규모의 4호 뉴스페이스 펀드가 조성되면서 위성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다루는 공간정보산업 생태계도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3일 ‘K-우주항공’ 선도 기업 육성을 목표로 오는 9월까지 2천억 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 4호 조성을 위한 전문 운용사 선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수적인 대표적인 미래 전략산업으로 그동안 국내 공간정보 기업들은 위성 영상과 정밀 측위 기술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자본 조달의 한계로 인해 성장의 정체를 겪어왔다.
펀드 규모 25배 확대로 스케일업
이번에 조성되는 4호 펀드 규모는 지난해 결성된 3호 펀드 81억 원에서 약 25배 대폭 확대된 2천억 원이다.
과거 우주항공청은 2023년부터 모태펀드 방식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를 운영해 오면서 금년 3월 현재까지 총 3개의 펀드를 통해 301억 원이 조성되어 11개 우주기업에 약 117억 5천만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펀드 규모로는 최근 급증하는 스케일업 단계의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4호 펀드는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성장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했다.
펀드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 수요에 맞춰 소형, 중형, 대형으로 세분화되어 소형은 스타트업을 겨냥하며 중대형은 본격적인 스케일업 지원에 중점을 둔다.
4호 펀드와 공간정보산업 연관성
또 4호 펀드는 정부가 1천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과 해외 투자자 자금 1천억 원을 매칭해서 총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투자대상 분야는 우주산업 및 연관 산업으로 설정했다.
연관 산업에는 우주산업과 산업생태계를 공유하는 미래 항공산업이 포함되며 향후 우주분야로 활용 잠재력이 큰 기술 분야 역시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이러한 투자 대상 확대는 위성 통신이나 지구 관측 데이터를 가공하는 공간정보 산업을 우주 경제의 핵심 축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공간정보 벤처기업들은 고해상도 위성 영상 처리나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지출했다.
4호 펀드를 통해 투자 시장에서 공간정보 기업들이 자체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이나 정밀 측위 기술이 우주 연관산업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다만, 펀드 조성 방식이 정부 출자금에 상응하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야 하는 매칭 구조인 만큼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에서 운용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존재한다.
글로벌 펀드 신설로 해외 진출 모색
또 우주항공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글로벌 펀드 조성도 최초로 추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하반기에 별도로 공고할 계획이다.
글로벌 펀드 조성은 내수 시장에 한정된 공간정보 기술의 수익 구조를 해외 다국적 기업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반기 글로벌 펀드 윤곽이 구체화되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공간정보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자본의 지분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어서 공간정보 기업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공간정보 데이터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민간 매칭 자본 확보 과제 남아
전문 운용사 선정은 ‘모태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진행되며 모집 접수는 내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실시되고 6월 선정 마무리를 거쳐 9월까지 펀드 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태석 청장은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대표적인 미래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뉴스페이스 펀드의 전체 규모를 매년 확대하여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페이스 펀드의 전체 규모를 매년 확대해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인하겠다는 것이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이어서 본격적인 투자가 개시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우주분야 활용 잠재 기술로 인정받기 위한 공간정보 딥테크 벤처기업들 간의 치열한 기술 입증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