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우주 경제 1조원 시대 초석 마련메탄 재사용 발사체와 AI 위성정보 등 민간 주도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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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청은 26일 오태석 청장 주재로 제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와 제2회 위성정보활용실무위원회를 연이어 개최했다(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우리나라 우주경제가 발사체 성공이라는 단발성 성과를 넘어 1조 원 이상의 자본이 투입되는 거대한 전주기 산업 생태계로 진입했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오태석 청장 주재로 제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와 제2회 위성정보활용실무위원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핵심 안건들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오태석 제2대 우주항공청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위원회로 우주개발의 전 과정인 개발과 활용을 동시에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우주항공청(KASA)이 확정한 2026년도 시행계획은 발사체 기술 자립을 바탕으로 위성 데이터를 실생활과 산업에 녹여내는 ‘데이터 서비스 강국’으로의 체질 개선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1조 1,605억 원 투자로 우주 경제의 실질적 토대 마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 2026년 시행계획에서는 유관부처 및 연구기관의 제출자료에 따른 2026년 우주 분야 예산은 국방과 보안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한 총 1조 1,6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조 8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 원 시대를 이어가면서 우주 산업이 기초 연구 단계에서 국가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예산의 흐름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중심축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명확히 드러나는데 정부가 달 탐사 2단계 사업인 달 착륙선 개발을 통해 장기 미션 중심의 우주개발을 지속하면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발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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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적정성 재검토가 완료되면서 메탄 기반의 재사용 가능 발사체를 조기 확보하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우주 시장의 표준이 되고 있는 저비용ㆍ고효율 발사체 경쟁에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도전장을 낸 것이다.
위성 데이터의 대중화, AI와 공간정보의 가치 극대화
또 이번 시행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위성정보 활용 분야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올해 위성정보 활용 분야에는 13개 부처가 참여해 42개 사업에 총 1,29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데 우주 자산이 기상, 해양, 환경, 농업 등 공공 서비스 전반의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면서 기술 개발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AI 기반 위성정보활용 서비스 확산 사업’이 신규로 반영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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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는 위성 영상을 확보하는 것에 만족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대한 공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 단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올해 발사를 앞둔 국토지리정보원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와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4호를 통해 국토 관리 및 농업ㆍ산림 분야의 정밀 공간정보 기술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의 우주 안보와 인프라 구축
우주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할 인프라와 안보 역량 강화도 이번 계획의 핵심 축이다.
정부는 2027년 개방 예정인 민간 발사장에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용 조립타워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민간 기업들이 독자적인 발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
또 우주 위험에 대비한 국가적 대응 체계도 고도화된다.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다부처 공동 개발과 민·군 협력 기반의 국가 우주상황인식 시스템(K-SSA) 개발은 대한민국 우주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 과제다.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 상공의 우주 물체를 전천후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민관군의 협력 체계가 구축되면서 국가 안보와 우주 자산 보호 역량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조 원 시장의 키 플레이어는?
![]() ▲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이 26일 세종에서 열린 제2회 위성정보활용실무위원회를 주재했다(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오늘 상정된 안건들은 단순한 사업 계획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생존전략이자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당부했다.
우주항공청이 올해 시행되는 우주개발 계획은 우리나라가 세계 수준의 발사체와 위성을 직접 만들고(Make), 민간 발사장에서 쏘아 올리며(Launch), 거기서 얻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생활에 활용하는(Use) 전주기 우주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공간정보 산업 역량이 우주와 지상을 잇는 가장 강력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더불어 1조 원 규모의 우주 인프라 위에서 민간 기업들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지가 우주 경제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