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가고 친환경차 시대 도래내연기관 53만 대 급감, 전기ㆍ하이브리드 13%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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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의 시대적 퇴조와 대비해 친환경차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임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경유차를 중심으로 한 내연기관 자동차는 약 53만 대가 사라진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그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며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 중 수입차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향후 모빌리티 주도권을 둘러싼 국내외 제조사 간의 공간 정보 및 인프라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가 2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651만 5,000대로 국민 1.93명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대수는 전년 대비 0.8%(21만 7,000대) 소폭 증가했으며, 연료별 구성비를 뜯어보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본격적인 몰락이 반영됐다.
지난해 말 기준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대수는 2,284만 1,000대로 전년보다 52만 9,000대 감소하며 3년 연속 우하향 곡선을 나타냈다.
특히 경유차는 1년 새 49만 6,000대가 줄어 전체 내연기관 감소세를 주도했는데, 이는 정부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과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보여진다.
반면, 친환경 자동차는 누적 349만 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2%(74만 7,000대)로 급증세를 보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시장 성장의 양대 축을 이뤘으며, 이들의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8대 중 1대꼴인 13.2%까지 치솟았다.
또한 2025년 신규 등록된 자동차 169만 5,000대 중 전기차는 22만 1,000대로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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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이브리드 신규 등록분(59만 2,000대)을 합치면 친환경차의 신차 시장 영향력은 휘발유차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수입 전기차의 역습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전기차 신규 등록 중 국산차 비중은 2024년 63.9%에서 2025년 57.0%로 하락한 반면, 수입차 비중은 43.0%까지 확대되며 국산차의 입지를 압박했다.
테슬라가 누적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고, 중국 BYD 등이 신규 진입하며 수입차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인구 1인당 1.09대의 자동차를 보유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보다 차가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는데 역외 세원 확보를 위해 시행되는 기업민원차량(렌터카 등) 등록 제도와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이 맞물린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은 인구 대비 보유 대수가 0.34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도시의 특성을 반영했다.
국토교통부 배소명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내연기관차는 감소하고 친환경차는 여전히 증가세인 시장의 흐름이 명확하다”며 “시대 변화에 맞는 세분화된 통계를 제공해 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이 대중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충전 인프라의 공간적 최적화와 수입차 공세에 대응한 국산차의 기술력 확보가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