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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항공기체 ‘OPPAV’ 첫 시연 비행 성공

국산화율 82%, 엔진(모터)ㆍ배터리 등 핵심기술 개발 시급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3/11/03 [23:55]

UAM 항공기체 ‘OPPAV’ 첫 시연 비행 성공

국산화율 82%, 엔진(모터)ㆍ배터리 등 핵심기술 개발 시급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3/11/03 [23:55]

▲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협업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기술개발한 OPPAV 1인승기.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국내 도심항공교통이 내후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친 가운데, 항공우주연구원이 기술 개발한 유무인 개인항공기 ‘OPPAV’가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로 비상했다.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는 3일 전남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국토부 2차관, 국회의원 김승남, 전남도 정무부지사, 고흥군수 및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시연 행사를 가졌다.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은 비행시험장에서 특정 UAM 항공기체를 이용한 실증 프로그램 운용을 사전 확인하는 사업으로 UAM 항공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통합운용 실증 등을 수행한다.

 

이번 시연 행사는 UAM 항공기체와 버티포트(도심내 이착륙장), UAM 교통관리시스템 등 UAM 구성요소가 유기적이고 안전하게 작동되는 모습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 자리로 대한민국 UAM 역사의 이정표를 찍었다.

 

특히,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의 협업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기술개발을 시작한 UAM 항공기체 ‘OPPAV(오파브, Optionally Personal Air Vehicle)’ 비행 시연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OPPAV는 도심항공교통(UAM)용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로 미래형 비행체 기술 검증용 시제기로 이와 연계된 인증기술 및 안전운항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돼 왔다.

 

이번에 공개한 OPPAV는 1인승으로 길이 6M, 무게 100kg, 최대이륙중량 650kg의 제원과 순항속도 최고 240km, 항속거리 50km의 성능을 갖고 있으며 자율비행 기술이 적용된 유무인기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날 OPPAV 시연은 지상에서 고도 50m의 높이로 속도 70km를 내며 두 번의 트렉 턴(Track Turn)으로 무인 비행을 시연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인항공기사업단 황창전 단장은 “OPPAV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4년간 연구진 모두가 한땀 한땀 사명감을 갖고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기술 개발을 통해 확장성이 뛰어난 틸트로터 기술, 로터의 분산 연계추진 기술, 자율자동제어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틸트 로터 방식은 헬기처럼 수직으로 이륙하고 착륙할 수 있는 방식과 일반 비행기처럼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로터 분산 연계 추진 기술은 여러 개의 로터를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하나의 로터가 멈춰도 다른 로터로 운항이 가능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OPPAV의 국산화율은 82%로 항공기체 제작과 운용 기술은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기술인 기체를 추진하는 엔진(모터) 기술과 30분을 넘는 배터리 기술은 미완의 개선과제로 남아 있다.

 

드론이나 UAM 관련한 국내 시장이 활발하지 않고 해외수입 제품에 의존하다 보니 국산 제품을 개발해도 수입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낮아 사실상 드론이나 UAM 항공기체 전기모터와 배터리 국내 시장은 불모지로 국가 차원의 부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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