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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위성 기반 정밀 측위 서비스 시범 운영

√ 인터넷 없어도 1㎝ 단위 위치 확인
√ 연말까지 도서 지역 기준점 4곳 설치 확대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30 [11:54]

국토지리정보원, 위성 기반 정밀 측위 서비스 시범 운영

√ 인터넷 없어도 1㎝ 단위 위치 확인
√ 연말까지 도서 지역 기준점 4곳 설치 확대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30 [11:54]

▲ 위성기준점에서 수신한 위성신호를 활용해 전국으로 보정 정보를 송출하는 모습(사진=국토지리정보원 유튜브 갈무리).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인터넷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1㎝ 단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밀 측위 기술이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10월부터 ‘G-VRS(Gridded-VRSㆍ격자형 측위보정정보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G-VRS는 방송 신호만으로도 위치 보정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정밀 측위가 가능하다.

 

UHD, DMB, 위성 등 다양한 전송 방식을 지원해 기존 인터넷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우리나라 전역을 20km×20km 격자 단위로 나눠 보정 정보를 제공한다.

 

G-VRS는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밀한 위치값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수십 ㎝ 수준의 서비스보다 활용성이 크게 높아진다.

 

사용자가 별도로 위치 정보를 전송하지 않아도 가장 가까운 격자를 자동으로 선택해 정밀한 위치값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서비스인 RTS1, RTS2에 이어 도입되는 신기술로 그동안 산간이나 도서 지역 등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던 측위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도입에 앞서 정지 측량, 자동차 주행, 드론 비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G-VRS를 검증한 결과 기존 보정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위성 기준점 설치 현황. 노란 점은 신규 설치되는 위성 기준점의 위치(사진=국토지리정보원).  © 최한민 기자


올해 안으로는 흑산도, 거문도, 추자도, 울릉도 등 도서 지역에 위성 기준점 4개를 추가 설치해 총 103개의 위성 기준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1㎝ 단위 정밀 측위는 단순히 수치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활용 영역을 근본적으로 확장시킨다.

 

도로 차선 폭이 약 30㎝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수십 ㎝ 오차로는 자율주행차가 안정적으로 주행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1㎝ 정밀도는 차선 내 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드론 배송이나 농업 방제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작은 오차가 치명적일 수 있는 도심 드론 비행이나 농기계 자동 조향에도 적합하다.

 

향후 G-VRS는 자율주행, 드론 농업, 스마트 물류를 넘어 기상 관측, 해양 안전 관리, 재난 대응 등 국가 기반 서비스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G-VRS는 공간정보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산업계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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