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공간정보 협력의 10년…제11회 ESDI 콘퍼런스 개최√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국가별 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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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ESDI 콘퍼런스’에서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 커넥트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ESDI가 각국의 공간정보 경험을 연결한 더 강력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다.
유라시아 공간데이터 인프라(ESDIㆍEurasian Spatial Data Infrastructure) 협력체는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제11회 ESDI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주최하고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 ESDI 주요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회원국 6개국과 옵서버국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총 8개국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층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ESDI는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제주에서 출범한 이래 공간정보를 통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국가별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 제도, 기술 등의 경험을 교환하며 역내 협력 기반을 넓혀온 ESDI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공간정보 협력 강화’라는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행사의 시작은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의 개회사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조우석 원장은 “ESDI는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유라시아 국가 간 공간정보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으며 올해 한국에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정보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 회원국 간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회원국들과 함께 미래 사회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골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청장이 축사를 통해 “ESDI는 각국의 경험을 연결해 더 강력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몽골 역시 ESDI에서 습득한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국은 다른 나라의 귀중한 경험을 배우고 새로운 성과를 도입하며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공간정보 활용을 넓혀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가별 공간정보 현황과 미래 전략이 폭넓게 논의된다. 특히 인적 자원 양성부터 인프라 구축, 법제도 정비에 이르기까지 공간정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심도 있는 세션들이 마련됐다.
먼저 인재 양성 세션에서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배원경 처장이 ‘고등교육 변화에 따른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포문을 열고, 벨라루스 지적청의 마리나 리트레이예바(Maryna Litreyeva) 국장이 지오데이터(GeoData)를 활용한 정부 정보시스템 사례를 공유하며 공공분야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프라와 법제도 세션에서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몽골의 엔크만라이 아난드 청장과 타지키스탄 관계자들이 각각 자국의 데이터 개발 현황과 국가공간데이터 인프라(NSDI) 구축 사례를 발표하고, 우리나라 국토지리정보원 이상호 사무관이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3차원 공간정보 정책을 소개한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잠시드 아시로프(Jamshid Ashirov) 국장이 비공식 정착지 제도화 경험을, 키르기스스탄의 알마즈 압디예프(Almaz Abdiev) 부국장이 NSDI 개발을 통한 제도 기반 강화 방안을 공유하며 각국의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혁신 기술 발표도 이어진다.
지오스토리 장봉배 부사장과 신한항업 배경호 이사는 한국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거둔 공간데이터 개발 성과와 지도 제작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아이씨티웨이 김성수 이사는 지하공간정보시스템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지오씨앤아이 박혜선 매니저는 AI와 다중 위성, GIS가 융합된 플랫폼이 농업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가져올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의 대미는 운영위원회(ESDI Steering Committee)가 장식한다.
위원회는 KOICA 초청연수를 비롯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추진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 차기 개최국 선정 등 실질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해 국가 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