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유라시아 공간정보 협력의 10년…제11회 ESDI 콘퍼런스 개최

√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국가별 전략 공유
√ 법ㆍ제도ㆍ인프라ㆍ인재 양성 논의로 협력 확대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23 [09:42]

유라시아 공간정보 협력의 10년…제11회 ESDI 콘퍼런스 개최

√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국가별 전략 공유
√ 법ㆍ제도ㆍ인프라ㆍ인재 양성 논의로 협력 확대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23 [09:42]

▲ 23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ESDI 콘퍼런스’에서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 커넥트데일리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ESDI가 각국의 공간정보 경험을 연결한 더 강력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다.

 

유라시아 공간데이터 인프라(ESDIㆍEurasian Spatial Data Infrastructure) 협력체는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제11회 ESDI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주최하고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 ESDI 주요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회원국 6개국과 옵서버국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 총 8개국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층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ESDI는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제주에서 출범한 이래 공간정보를 통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국가별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 제도, 기술 등의 경험을 교환하며 역내 협력 기반을 넓혀온 ESDI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공간정보 협력 강화’라는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행사의 시작은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의 개회사로 화려하게 열렸다.

 

조우석 원장은 “ESDI는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유라시아 국가 간 공간정보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으며 올해 한국에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정보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 회원국 간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회원국들과 함께 미래 사회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골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청장이 축사를 전하며 “ESDI는 각국의 경험을 연결해 더 강력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몽골 역시 ESDI에서 습득한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국은 다른 나라의 귀중한 경험을 배우고 새로운 성과를 도입하며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공간정보 활용을 넓혀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가별 공간정보 현황과 전략이 폭넓게 다뤄진다.

 

인재 양성 세션에서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배원경 처장이 고등교육 변화 속 공간정보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벨라루스 지적청의 마리나 리트레이예바(Maryna Litreyeva) 국장이 지오데이터(GeoData)를 활용한 정부 정보시스템 사례를 공유한다.

 

인프라와 응용 분야에서는 엔크만라이 아난드 몽골 청장이 데이터 개발과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국토지리정보원 이상호 과장이 한국의 3D 공간정보 정책을 발표한다.

 

타지키스탄은 국가공간데이터 인프라(NSDI) 구축 현황을 공유하며 국가별 제도 구축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법과 제도 세션에서는 잠시드 아시로프(Jamshid Ashirov) 우즈베키스탄 국장이 비공식 정착지 제도화 경험을 전하며 알마즈 압디예프(Almaz Abdiev) 키르기스스탄 부국장이 NSDI 개발 현황 발표를 통해 공간정보 제도 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현황 발표 세션에는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응용 기술을 선보인다.

 

지오스토리 장봉배 부사장은 한국 경제 발전과 공간데이터 개발 과제를 설명하고 신한항업 배경호 이사는 국내 지도 제작 산업과 자사 활동을 소개한다.

 

아이씨티웨이 김성수 이사는 지하공간정보시스템 구축과 활용 방안을, 지오씨앤아이 박혜선 매니저는 AI, 다중 위성, GIS 융합 플랫폼의 국토ㆍ산림ㆍ농업ㆍ재생에너지 적용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운영위원회(ESDI Steering Committee)로 이어져 향후 꾸준한 협력을 위한 대화가 진행된다.

 

위원회는 회원국 간 KOICA 초청연수 등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 추진, ESDI 공식 홈페이지 개설, 향후 개최국 선정 등 실질적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인물 포커스
메인사진
황호원 원장, 책임감으로 여는 항공안전 패러다임 전환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