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상장예비심사 승인…디지털 어스로 세계 시장 정조준공모 청약 절차 돌입…데이터 확보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국내 유일의 디지털 어스 기업 이지스(대표 김성호)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계기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25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8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기업 이지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디지털 어스의 특수성과 첫 승인 의미 이지스(EGISㆍ김성호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 창업해 생산 라인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 지구상의 사물과 활동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어스(Digital Earth)’ 분야의 국내 유일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어스는 지구 관측을 통해 위치 정보를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구글 지도’와 비슷하지만, 전 지구적 공간을 분석해 디지털화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IPO 여정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
거래소 차원에서도 디지털 어스 분야는 최초 사례로 심사 과정이 상대적으로 면밀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 기간이 다소 길었던 것도 이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심사 단계에서 까다로운 기업의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성장성을 집중적으로 검증받기 때문에 승인은 곧 상장 적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디지털 어스 분야의 첫 사례가 통과되면서 앞으로 공간정보 기업의 기술상장 역시 한층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지스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03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과 납입 절차만 남아 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과 납입이다.
따라서 이지스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제도와 규제적 관문은 통과된 만큼 향후 시장의 평가와 투자자 반응이 상장 성공의 최종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이후 진행되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된다.
상장 공모는 전체 지분의 약 15%를 일반 공모 물량으로 한정해 제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호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술을 축적해 왔다면, 이제는 그 기술을 더 넓은 시장에서 실현하고 확장할 시점에 와 있다”며 “상장은 그 도약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을 데이터 취득 및 분석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어스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관련 산업계도 이지스의 상장이 국내 공간정보 및 디지털 트윈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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