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한컴이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의 ‘AIㆍ데이터’ 분야에 대한 지분을 확대해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전방위적인 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ㆍ이하 한컴)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콜옵션을 행사해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기존 20.7%에서 31.4%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한컴그룹이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AIㆍ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와 사업 주도권 확보가 주목적으로 데이터 가치 사슬(Data Value Chain)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기도 하지만 자율 드론부터 인공위성, AI 분석에 이르기까지 우주-하늘-지상을 아우르는 데이터 벨트를 구축한 기업이다.
지난 6월에는 지구관측 민간 인공위성 세종2호를 발사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 드론, 지상 카메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까지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했다.
자체 수집한 공간정보와 AI 분석 기술의 융합 그 자체인 ‘인스테이션(InStation)’ 플랫폼이 한컴의 도깨비 방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툭 치면 금은보화가 나오듯, 기술 융합을 통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 작황, 국방, 환경 외에도 금융, 경제, 물류, 재난재해 예측 등 방망이를 두드릴 곳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한컴이 한컴인스페이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내년 기술 상장을 앞둔 한컴인스페이스의 성공적인 IPO를 위한 책임 경영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 계열사 간 AI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컴은 현재 클라우드형 서비스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 중으로 계열사 한컴라이프케어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고 다른 계열사인 한컴위드는 AI 안면인식 설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컴인스페이스가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하면서 인스테이션(InStation)의 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현재 현재 예비 심사 청구 준비와 함께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활발히 전개하는 등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마무리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컴이 최대주주로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한컴인스페이스의 상장이 구체화될수록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이번 지분 확대는 AI와 데이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한컴의 확고한 의지와 선제적 투자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컴인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지원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