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구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본격 가동√'데스티니(DestinE)' 프로젝트, 기후 변화 대응의 혁신적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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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EU)이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Destination Earth(DestinE)’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사진=Destination Earth). ©최한민 기자 |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Destination Earth(DestinE)’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EU의 이 프로젝트는 현지시각 30일 해외 주요 외신을 통해 진행 상황과 향후 활용 방안이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DestinE는 EU가 지난 2022년 출범시킨 지구 규모 디지털 트윈 구축 이니셔티브로 현재 기후 변화 대응(Climate Change Adaptation)과 기상 재해(Weather-Induced Extremes) 분석을 위한 두 개의 디지털 트윈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고해상도 기후ㆍ기상 시뮬레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유럽우주국(ESA),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 등 유럽 주요 기관과 100여 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트윈 엔진,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6월부터 플랫폼과 서비스가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됐다.
특히 ECMWF는 AI와 머신러닝(ML)을 디지털 트윈에 접목해 해양ㆍ대기ㆍ육상 모델 간 결합과 예측력 향상을 실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지구과학연합 국제 학술대회인 ‘EGU 2025’을 통해 이러한 머신러닝 기반 지구 시스템 모델링이 연구 단계에서 실질적 정책 도구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해외 전문가들은 DestinE를 세계 최초의 대규모 지구 시스템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의 고성능 슈퍼컴퓨터 LUMI를 기반으로 한 기후 디지털 트윈은 5km 해상도의 정밀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해 지역별 기후 적응 전략 마련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향후 DestinE는 2030년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디지털 트윈 구현을 목표로 사용자 접근성과 상호작용성을 높이고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농업, 수자원,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나리오 기반 분석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극한 호우 예측을 위한 ‘HydroMet’과 해양 생태 모델링을 위한 ‘Global Fish Tracking System’ 프로그램을 시범 활용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술이 정책 입안자와 도시 관리자가 기후 리스크 대응 전략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검토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도 기후 리스크 분석, 도시 열섬 및 홍수 대응, 에너지 수급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수도권 홍수 예측, 태풍 대비 시뮬레이션, 신재생에너지 배치 최적화 등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실질적인 효과 분석이 가능하며 방재, 환경기술, 스마트시티 산업에서도 DestinE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유사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국가적 디지털 트윈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