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능형 CCTV 도입으로 공사장 사고 조기 방지

건설현장 위험상황 실시간 감지ㆍ알림…추락 등 사망사고 예방 기대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7/25 [10:28]

서울시, 지능형 CCTV 도입으로 공사장 사고 조기 방지

건설현장 위험상황 실시간 감지ㆍ알림…추락 등 사망사고 예방 기대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7/25 [10:28]

▲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대형 및 중소형 건설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관계자에게 문자로 즉시 알리는 방식의 AI 기반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쓰러진 작업자를 포착한 AI 영상검지기 예시 화면(사진=서울시).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서울시가 공사장 내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연동해 사고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대형 및 중소형 건설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관계자에게 문자로 즉시 알리는 방식의 AI 기반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현장 감리자나 대리인이 직접 확인하거나 CCTV 상주 요원이 모니터링을 통해 수동으로 파악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AI가 자동으로 위험을 판단해 실시간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시범사업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3공구,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 등 대형 현장과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신축공사 등 중소형 공사장 총 3곳에서 우선 시행된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에 앞서 서울AI재단과 협력해 기존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했다.

 

기존 시스템은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 쓰러짐, 구조신호, 연기, 불꽃, 위험구간 무단 통과 등 6가지 위험 상황을 인식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추락과 직접 연관된 ‘안전고리 미착용’과 ‘사다리 2인 1조 작업 위반’ 등 2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

 

기존 시스템의 가장 큰 한계는 위험 인지를 위해 현장 경험에 의존하거나 피로와 감정 변화로 인한 휴먼 에러에 취약한 인력 중심의 수동 관리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시스템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해 작업자의 부주의나 사고 가능성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즉각 관계자에게 전송함으로써 사후 조치 중심이던 기존 대응체계를 사고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민간 건축공사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기초공사나 굴토공사를 포함한 민간 건축현장에 표준형 CCTV 설치를 지원하고 시가 통신망 및 영상 분석 인프라를 제공해 AI 위험판별 솔루션을 연동한다.

 

공사장별로 CCTV 4대를 설치하고 최대 50개소 총 200대가 AI와 연결돼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대형 및 중소형 건설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작업자의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관계자에게 문자로 즉시 알리는 방식의 AI 기반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공사현장의 불꽃을 감지한 AI 영상 검지기 예시화면(사진 위)와 이벤트 발생 알림 및 알림톡 예시화면(사진=서울시).  © 최한민 기자

 

공사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은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로 전송돼 AI 분석을 거쳐 작업자의 안전모 미착용, 외부인 무단출입, 연기 및 불꽃 발생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곧바로 ‘알림톡’으로 관계자에게 전송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작업 환경에 대한 불안 요소를 줄이고 현장의 관리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공사장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 등 취약 시간대에도 AI가 상시 감시를 수행해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을 따로 두지 않아도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이후 AI 판별 결과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연락망과 초동 조치반을 운영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나아가 민간 건축현장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무사고 공사장’ 실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김승원 건설기술정책관은 “공사 현장에서 더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AI 기반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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