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항업 배상태 대표이사, ‘신의(信義)’를 기업의 핵심 가치 삼아인재 중심의 백년 기업으로 연매출 300억 원 신화 달성
📌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질적ㆍ양적 성장이 요구되는 시대에 공간정보산업의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인력 단체를 대표하고 있는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회 회장으로 공간정보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신한항업 배상태 대표이사를 만나 공간정보산업계가 처한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했다(편집자 주),
배상태 대표이사는 공간정보산업은 과거 디지털 SOC로 인식되어 전통적인 측량과 지도제작으로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공간정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융복합 산업으로 전환되어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공간정보산업의 외연 확장에 측량과 공간정보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지난 30년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 측량회사들이 사라지고 지금의 공간정보 업체의 다양성을 보면 결국 지속적으로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투자한 기업들만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공간정보산업은 1995년 제1차 NGIS 사업을 거치면서 지속적인 발전과 양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지하안전 대책 등과 같은 국가 정책과 부합되고 전자정부 등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 환경이 변화되면서 우리 산업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로 많이 작용했다.
배상태 대표이사는 “공간정보산업 정책이 산업 발전이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투자하는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해야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선순환되는데 변별력 없이 발주기준에만 맞추다 보니 미래를 위한 투자를 누가 하겠냐”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과거 성장보다 미래 성장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배상태 회장은 기업의 자생력과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일차적으로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공간정보산업 경쟁력과 산업발전의 육성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 주도형 산업 구조화 시장 중심의 산업 구조화는 항상 정책 입안에서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화두를 던지고 있으나, 우리 공간정보산업이 처한 현실은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인력 기반의 생산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구조가 취약하고 너무나 많은 업체가 생겨 심각한 경쟁구조를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산업구조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육성책 마련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인재 중심의 경영과 지속적인 투자가 원동력
배상태 대표이사는 신한항업이 30여 년이 지나도록 굳건하게 기업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궁극적인 비결에 대해 인재를 귀하게 여겨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인재 중심의 경영과 지속적인 투자였다고 정의했다.
신한항업이 IMF 위기와 금융위기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텨내며 거듭 성장한 결과 연매출 300억 원 규모으로 성장하고, 직원 수 180여 명이라는 국내 항공측량 기업 가운데 자타공인 1등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힌 것이다.
유명 경영학자로 교수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피터 드러커는 “조직의 핵심 자산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처럼 신한항업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회사의 지속 성장 동반자로 인식하는 기업이념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서도 배상태 회장의 추진력과 포용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남의 어려움을 알면서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 강한데 공간정보산업의 내노라 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타인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서 태어난 그는 40리를 걸어 초등학교를 통학할 정도로 깊은 외진 시골에서 자랐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주변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 배상태 회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할 정도인데 평소에도 고향인 영양군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경북 산불에 피해가 많은 영양군을 대상으로 신한항업이 보유한 고가의 항측장비와 기술로 고정밀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해 피해면적 산출과 대응 지원에 최선을 다해 기여했다.
📌 시련과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
배상태 대표이사는 당장의 호주머니를 부풀리기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했기 때문에 실제 돈은 많이 벌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에게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역경과 시련은 따랐지만 일을 즐기는 사람 앞에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사업에 대한 열정은 주변의 것들을 빨아들였다.
배상태 대표이사는 “기업 경영에 운도 따라야 하지만 일이 잘되려고 그랬는지 투자를 하고 나면 사회적인 이슈가 생겨 해당 사업의 예산이 수립되고 적정 기술과 장비를 가진 기업을 찾다 보니 우리에게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고가의 장비만 구입한다고 해서 바로 운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비를 구동시키는 프로그램과 기술자의 역량 제고 등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후속 조치가 요구되기 때문에 시스템 운영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항공측량 장비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도 전에 새로운 고가의 최신 장비들이 나오면서 그동안의 투자 비용이 무색해질 정도인데 기업이 떠안는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정부 지원책이 요구된다.
📌 데이터 기반 미래형 해외사업으로 도약 예고
신한항업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한계성을 직시해 2009년 콩고민주공화국 및 알제리 공간정보 관련 사업 첫 수주를 시작으로 다른 관련 기업들 보다 선도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및 캄보디아, 모잠비크, 투르크메니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잠비아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력을 현지에 이식하는데 앞장서 왔다.
배상태 대표이사는 “과거에 콩고는 건설회사하고 같이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KOICA의 국제원조사업으로 케냐와 모잠비크에서는 지도제작과 기술 이전을 실시해 해당 국가의 지도 제작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지도 제작 사업을 아프리카 지역을 주력해 많이 했는데 올해는 해외 사업부에서 우리가 개발한 플랫폼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을 발굴해 수주를 목표로 달리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 시장은 사업성 있는 것을 잘 개척하면 일거리는 상당히 많다”면서 “아직까지 ODA나 EDCF는 경쟁이 심해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해당 나라의 실정에 맞는 구도로 가야 해외 사업이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무엇을 남길 것인가…지속 가능성에 대하여
배상태 대표이사는 신한항업을 지금까지 항공측량 기업으로 최고봉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었고 미래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어 공간정보산업의 역사적 이정표로 남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대학 교수들을 만나 대화하면 취준생들이 전부 대기업으로 간다는데 어떡하냐고 하소연해. 진짜 쓸만한 인재가 회사에 와도 한 1년 있다가 떠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도 기업 가치를 올리려면 돈을 많이 줘야 훌륭한 인재들이 몰려오고 만족할 만큼 매년 연봉을 인상해줄 수 있는데 매년 정부에서 발주하는 사업 예산은 줄어들면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며 산업계가 처한 현실을 토로했다.
특히,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회장직을 맡고 있어 “우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도 이전에는 기술사라는 가점이 있어 자격 수당도 지급됐는데 이제는 규제라고 해서 없애버리니까 기술사에 대한 권위가 사라지면서 연령대가 고령화되고 연간 배출되는 기술사 숫자도 많이 줄었다”며 고령화되고 줄어드는 기술사에 대해 위기감을 드러냈다.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자격을 가진 기술사는 약 46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절반은 공무원이나 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고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기술사는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해에 배출되는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가 10명에서 20명 정도였다가 이제는 갈수록 감소하면서 한 자리 수에 머물러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상태 대표이사는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회 회장으로서 “기술사 처우 개선도 필요하지만 앞으로 미래 지속성을 가져가려면 젊은 인재들이 공간정보산업에 많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선순환이 안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 대표가 기술사 회장직을 맡다 보니 기업에서 활동이 필요한 것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난해 K-GEO Festa 행사에서 기술사회 포럼을 새롭게 만들어 발표도 하고 한일공간정보 포럼도 주관했다.
특히,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역량을 국제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나 동향은 기술사가 발표하고 기업의 기술력이나 최신 동향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 측량감리 현실화로 부실시공 예방
배상태 대표이사는 건설 산업의 기초가 되는 측량 분야에서 감리 제도의 부재가 심각한 안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예시로 “대형 토목 사업에서 구간별로 나뉘어 발주되는 공사의 경우 측량 오류가 구조적 문제로까지 이어진다”면서 “10개 공구로 나뉜 터널 공사를 하다 보면, 서로 다른 공구가 정확하게 이어져야 하지만 측량이 잘못될 경우 양쪽이 서로 맞지 않아 어긋나 강제로 연결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말했다.
측량이 건설의 기초를 구성하는 필수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감리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측량 감리자가 상주하면 즉각적으로 측량 결과를 검토하고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문제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공사 현장에서는 이 중요한 절차가 생략되고 있다.
배상태 대표이사는 “측량감리는 건설ㆍ토목의 가장 기초적인 안전장치인데 지진, 교량, 건축 등 대부분 감리 제도가 존재하지만 유독 측량만 예외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설계나 자재의 문제도 있겠지만, 앞서 기초가 되는 측량감리 제도를 현실적으로 반영시키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 “뚝심”과 “포용력”을 가진 공간정보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배상태 대표이사는 측량및지형공간정보기술사 회장 뿐만 아니라 공간정보산업을 대표하는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와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 공간정보산업을 견인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산업 발전과 정책 방향 설정에 중추적인 기여를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가진 ‘뚝심’으로 항공측량 업계를 선도하고, ‘포용력’으로 공간정보산업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CEO로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생존에서도 다른 기업을 포용하고 같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가 경북 영양군의 외진 시골에서 태어나 연간 매출액 300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힘은 그의 뚝심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며 장비와 기술에 투자하는 뚝심은 지난 30년간의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현재의 신한항업으로 성장시킨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특히, 그가 가진 포용력은 단순히 회사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간정보 기업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은 열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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