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3년 연속 적자에 비상경영 돌입…외부 협력은 여전히 과제"내부 혁신 본격화했지만 민간 연계 확대엔 과감한 전환 필요"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위기 탈출을 위한 비상경영에 나섰지만 공사 안팎에선 "내부 혁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공간정보 산업계와의 협력이나 민간 분야 확대가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9일 경영 정상화 로드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로드맵은 ▲비효율적 조직 구조 개선 ▲노사 협력 기반의 인건비 절감 ▲사업구조 재편 ▲디지털 기반 업무혁신 ▲고객ㆍ산업계 소통 강화 등을 주요 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2차 비상경영체제는 13개 본부를 11개로, 167개 지사를 145개로 줄이고, 무급휴직(58명)과 명예퇴직(109명)을 통해 인건비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직무급제를 도입해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약 200억 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전사 워크숍과 조직 진단, 외부 자문 등을 거쳐 내부 혁신의 체질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공장 인허가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과 도시 정비 효과를 예측하고 정비 기간을 단축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정과제 이행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공간정보 공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UAM, 스마트도시 등 민간과 공공이 융합되는 구조 속에서 LX공사가 여전히 전통적인 지적측량 사업에만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공간정보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충분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을 선도할 전략과 개방성이 부족하다"며 "공간정보 산업이 새로운 기술과 융합되는 흐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시장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내부 안정화를 우선한 뒤 외부 확장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내부 안정화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결 과제"라며 "이와 함께 산업계와의 협업모델이나 민간 맞춤형 사업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도 "경영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 한뜻이 돼 비용 절감, 조직ㆍ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이어 가겠다"며 "환골탈태해 위기에 강한 조직으로 재구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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