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데일리=김영도 편집국장) 우리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흔히 묻는 첫 질문으로 “어디 사세요?” 또는 “고향이 어디세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 질문은 상대방의 공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 이해도를 갖는 관계 형성의 첫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삶 속에서 공간정보가 갖는 의미는 모든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시작점이며 다양한 의미를 동시다발적으로 갖고 있어 단순히 위치적인 의미 외에도 문화적인 의미를 포함한 중요한 사회적인 척도로 작용한다.
거주 지역을 통해서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사회적인 배경과 경제적 수준, 생활 방식 등을 유추해 볼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융합해 문화적 관습이나 지역적 성향까지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기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적인 관점에서 공간정보는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소이자, 우리가 속한 지역이나 공간은 우리의 생활 방식, 가치관, 심지어 사고방식까지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인류에게 공간정보는 좌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공간 속에서 살아가면서 특정 장소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축적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정 지역에 대한 정보는 문화적 전통과 공동체의 성격과 세대 간 계승되는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지역의 공간정보는 문화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규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부연하자면, “어디 사세요?”라는 단순한 질문이 위치정보의 공유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과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는 과정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과거 원시시대 ‘같다’와 ‘다르다’는 차이를 통해 동족을 구분했고 이는 생사와 직결되는 문제로 본능적으로 살고자 타인과 동질감을 찾는 생존 차원이었다면, 현대에서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통해 물리적 거리감을 심리적 안정감으로 이어가는 관계 형성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동질감을 찾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에 대해 다양한 학설들이 제기되지만 모든 인류가 동일하게 자신과 유사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과 친밀감을 느끼는 경향이 짙다.
같은 지역의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공통의 경험과 정서를 공유할 수 있고, 관계 형성을 더욱 원활하게 만드는 지렛대가 된다.
결국, 공간정보는 단순한 지리적 데이터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는 중요한 매개체로 공간정보에 무엇을 담을지에 따라 그것이 단순한 정보로 남을 것인지, 의미 있는 사회적 도구가 될 것인지가 결정된다.
공간정보는 개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요소로 대상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 지역의 전통과 가치가 반영되어 전달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공간정보는 포괄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로 공동체의 네트워크와 사회적 연결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공간정보에 대한 감정적, 심리적 의미를 부여해 공간정보가 주는 정확성과 신뢰도가 주는 안정감이나 정보에 대한 일치감, 혹은 소속감 등과 같은 요소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현대의 공간 개념은 물리적 장소뿐만 아니라 디지털 공간과도 연결되고 있다. 가상 환경에서 형성되는 문화적 정체성과 커뮤니케이션 방식 역시 공간정보의 한 축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관계 형성의 감정적 연결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부동산 시장분석 ▲스마트팜(정밀 농업) ▲물류 및 유통 ▲관광 산업 ▲환경 관리와 기후 변화 대응 등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핵심자원으로 활용성도 요구된다.
공간정보는 지역 개발, 도시 계획, 부동산 시장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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