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미래…AI와 협업으로 혁신적 전환√ 건축공간연구원ㆍ국토지리정보원,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 성과공유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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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고정밀 전자지도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와 사업 수행사들의 성과공유 대회가 열려 공간정보의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 성장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부ㆍ지자체, 민간 기업의 협업 및 기술적 혁신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떠올랐다.
특히, 이번 성과공유 대회에서 다가오는 미래에 인공지능과 반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갱신 및 관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제기되면서 국가 차원의 공간정보 AI 통합 플랫폼 구축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됐다.
건축공간연구원과 국토지리정보원은 27일 수원컨벤션홀에서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 성과공유 대회’를 개최해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추의 여지 없이 지자체 관계자 및 사업 수행사, 동종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간정보 구축 및 활용 성과공유 대회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기관 건축공간연구원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축물 데이터 품질 고도화 방안 발표를 비롯해, 고정밀 전자지도 챌린지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수행사들의 성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수치지형도를 디지털 형태로 구축한 지도로, GPS 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토대로 도로, 건물, 지형, 수로, 교통정보 등의 지리적 정보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담을 수 있어 네비게이션 시스템, 위치기반 서비스, 지리적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행정관리에 주요 정보 시스템으로 사용된다.
이번 성과공유 대회에 참여한 지자체와 사업 수행 컨소시엄은 ▲안동시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한 행정포털 서비스 연계’(제일항업 김상봉 대표) ▲경산시 ‘시민 체감형 소통행정 플랫폼 기반 데이터 구축’(올포랜드 지학송 이사) ▲고양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스마트 행정 시스템 활용’ 삼아항업 조기웅 단장 ▲하남시 ‘행정업무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앤토포스 류태환 상무) ▲구미시 ‘시민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활용’(엘티매트릭 주현희 상무) ▲천안시 ‘도로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관리 체계 활용’(동광지엔티 최준석 전무) 등이다.
인공지능 활용한 건축물 데이터 관리
먼저, 건축공간연구원 빅데이터연구단 안의순 부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건축물 데이터 품질 고도화 방안’을 통해서 공간정보와 AI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데이터 관리의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건축물대장 데이터에 지하층 주택, 반지하 주택 등을 인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구조적 오류 등으로 저지대 지역 침수에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안전관리의 혁신적인 방향성을 소개했다.
건축물대장 데이터의 누락이나 형식적 오류, 논리적 불일치 오류를 탐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대한 기계학습과 딥러닝하고,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비구조화 데이터를 구조화로 정보 누락을 방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고정밀 전자지도로 시민 체감형 행정구현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는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한 행정포털 서비스 연계’라는 발표에서 안동시를 대상으로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을 수행한 성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개선을 구현했다.
김상봉 대표는 “12cm급 고해상도 항공영상으로 기존 25cm급 영상보다 훨씬 더 높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고해상도의 항공영상 데이터는 노면에 쓰인 글자까지 식별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행정 경계와 정보를 중첩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 전역을 대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했다.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는 건축물의 벡터 정보를 추출해 90% 이상 자동화된 방식으로 제작하고 시각적 정확도와 데이터 연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는 문화재 관리, 도시 디자인, 토지 관리, 재난안전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안동시는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으로 관광 홍보와 보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재난안전 위험 분석 지도와 식생 정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 약 6400여 개소의 위험 시설물에 대한 통합 관리가 가능하게 했으며, 계절별 변화를 반영하여 산림 정보를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김상봉 대표는 “현재 구축된 데이터는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플랫폼과의 연계로 안동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어, 다양한 민원 행정에 대한 능률성 향상으로 안동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화 기술로 디지털 트윈 확장성 확보
올포랜드 지학송 이사는 ‘시민 체감형 소통행정 플랫폼 기반 데이터 구축’이라는 발표에서 경산시를 대상으로 시민 체감형 행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미래 도시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경산시는 제곱미터당 100점 이상의 항공 라이더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 세계를 정밀하게 표현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으로 수작업 등고선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된 등고선 제작을 통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경산시 전역 248㎢에 걸쳐 약 7만 동의 건물과 시설물을 포함한 3차원 도시 모델을 구축했는데 고정밀 항공 라이더와 공간 해상도 10cm급 항공사진을 결합해 데이터를 취득하고 도로, 하천, 인도 대장 등을 디지털화해 경산시 플랫폼에 바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주요 시설 72곳에 대해 3차원 데이터를 제작했으며, 실내 경로와 이동 정보를 층별로 제공해 장애인과 고령자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산사태, 홍수, 내수 피해 등 재난 위험에 대비해 정밀한 재난안전 주제도를 제작해 위험 지역을 사전에 식별하고 재해 발생 전 선제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지학송 이사는 “고정밀 데이터로 디지털 행정을 강화하고 3차원 도시 모델과 융복합 데이터 구축으로 능동적인 행정과 재난 관리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시민 체감형 소통행정 서비스를 구현해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삼아항업 조기웅 단장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스마트 행정 시스템 활용’이라는 주제로 고양시의 모든 데이터를 연결해 도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재난 관리와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한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고양시는 고양시 전역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연계해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조기웅 단장은 “고양시는 1기와 3기 신도시가 공존하고, 지난해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 특례시로 선정되면서 빠른 행정 혁신을 추구해왔다”면서 “비행 금지 구역으로 인한 데이터 사각지대가 많아 도시 전역을 정밀 스캔하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모든 도시 운영 이해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을 통해 고양시 전역 268㎢를 대상으로 항공 라이더, 드론영상, MMS를 활용한 다양한 데이터를 구축했다.
항공 라이더로 제곱미터당 100점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현실적인 도시 데이터를 표현하고 드론으로 3cm급의 초정밀 영상을 취득해 기존 데이터보다 월등히 높은 품질 확보했으며 지상 MMS로 항공 촬영의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3차원 도시 모델 구현을 위해 건축물 대장과 연계해 약 80% 이상의 건축물 데이터를 3차원 모델화하고 유형별로 색상 및 구조를 시각화해서 시뮬레이션 데이터로 도시계획, 건축 심의, 경관 심의 등 다양한 행정 및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되도록 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행정, 재난관리, 환경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현재까지 7건 이상 활용된 것으로 소개했다.
또, 구축된 데이터는 고양시 스마트 행정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데이터 보안 정책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으로 내부망과 외부망으로 구분해 시민용 플랫폼과 행정용 플랫폼에서 각각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차원 도시 모델과 연계해 도시 관리와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사용자가 데이터 검색, 다운로드, 시각화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고정밀 전자지도와 RTK(Real-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을 활용해 홍수, 산사태, 지하 시설물 위험 구간을 관리할 수 있는 재난 안전 지도를 제작했다.
특히, 지하 구조물 및 시설물을 현장에서 시각화할 수 있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구현해 입체적인 직관화로 공무원의 현장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조기웅 단장은 인천광역시 공무원 출신으로 “10년간 추진했던 사업들을 고양시에서 1년 만에 압축적으로 완성했다”고 말할 정도인데 고양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에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부어 현존하는 최고의 완성도를 선보였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 행정 강화
앤토포스 류태환 상무는 ‘행정업무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라는 주제로 하남시의 디지털 플랫폼과 고정밀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하남시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은 고정밀 전자지도를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 환경 구축과 이를 활용한 실시간 도시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서비스 기반 확보 및 초기 플랫폼 구축 ▲플랫폼 고도화 및 데이터 연계 ▲플랫폼 확장 및 데이터 활용 체계 정비 등 총 3단계로 시행됐다.
고정밀 3차원 모델링 구현을 위해 드론 항공 라이더로 3만 4573㎢의 도시 전역을 항공 수직영상, 경사영상을 촬영해 3차원 건물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메핑 시스템(MMS)로 폐색 지역과 그림자 영역을 분석해 보완 작업 수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MMS 기술은 약 256km의 도로를 대상으로 점군 데이터와 파노라마 사진을 수집해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했다.
아울러 주요 다중이용시설인 공원과 공연장 등을 고정밀 3창원 데이터로 구축해 행정 활용도를 높였으며, GNSS기술을 활용해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정밀히 측량하고, 공간정보 데이터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하 시설물 데이터를 구축했다.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로 2차원 및 3차원 공간정보가 활용되었는데 2차원 데이터로 도로명 주소, 상하수도, 도시계획시설 등 9개 대분류 및 169개 세부 레이어가 구성되고 3차원 데이터는 건물 및 지하시설물의 입체적 모델링으로 시각적 직관성을 강화했다.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공간분석 도구로 조망권, 저지대, 경사도, 건설현장 터파기 등 분석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정업무 고도화를 위해 통합된 행정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공시지가 등 주요 행정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로등, CCTV 등 시설물을 분석해 위치와 속성 데이터를 확보해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즉각적으로 민원이나 공사 정보, 공약 사항 관리 등을 바로 확인하고 조치, 대응할 수 있도록 PC 및 태블릿 구동 환경을 마련해 원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등록할 수 있는 현장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앤토포스 류태환 상무는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 문제를 예측하고 대응하며,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트윈 환경을 조성해 도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센서 기술로 골든타임 확보
엘티메트릭 주현희 상무는 ‘시민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활용’이라는 주제로 구미시의 고정밀 전자지도와 센서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재난 대응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구미시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정밀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재난 취약 계층의 보호와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성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경상북도와 구미, 경산, 안동이 협력해 추진 중이다.
엘티메트릭 주현희 상무는 “실제 재난 상황에서는 경험과 감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재난 상황에서의 위치 정보 확보와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인 요양병원과 같은 사회적 약자 보호시설에서의 화재나 긴급 상황 발생시 환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프로젝트의 대상 모델은 사회적 약자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재실자 안전관리시스템과 마트, 도서관, 시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재난 등의 비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는 모바일 안전지도 서비스 구축으로 추진됐다.
재실자 안전관리 시스템은 환자복 주머니에 위치 태그를 삽입해 환자의 이동 경로를UWB(Ultra Wideband)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 실시간으로 50cm 오차 이내의 위치 추적과 파악이 가능하다.
환자가 착용한 웨어러블 위치 태그와 판독 센서를 활용해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재실자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중앙 관리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화재나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등의 재난 발생시 피난을 즉각적으로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고 요구조 상황시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추적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안전지도 서비스는 센서 맵(Sensor Map) 기술을 활용해 위치 태그가 아닌 범용적인 스마트폰으로 위치 정보를 파악해서 실내에서 비상 상황시 사용자 위치에 가장 가까운 비상구와 대피 경로 등 필수적인 안내 정보를 지도에 표시해 준다.
이 같은 시스템은 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유용성이 높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법적인 설치 의무화나 데이터 통합 관리가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역시 정보통신기술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예측, 대응이 가능한 통합 관리 시스템 부재로 발생한 인재이며, 건축물의 대형화 등으로 인명사고의 대형화는 내재되어 있어 실내 화재 감지기처럼 모바일과 통신할 수 있는 센서 맵(MAP) 설치를 의무화시킬 필요성이 있다.
특히, BIM 등 건축물 3차원 모델 구축으로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이나 인명구조 활동을 용이해져 인명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LDM 기술로 실시간 교통ㆍ도로 변동 데이터 취득
동광지엔티 최준석 전무는 ‘도로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관리 체계 활용’이라는 주제로 천안시의 도로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천안시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은 ITS 시설물 적용 범위 280km, 243도엽에 대해 기존 정밀도로지도 14종 레이어와 천안시 지능형 교통체계(ITS) 5종 4개 레이어를 적용해 특정 도심지 및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MMS, 항공 라이다, 지상 라이다, 정사영상 등 최신 기술이 활용됐다.
주요 성과로 MMS 기술로 도로와 시설물 데이터를 수집해 도로의 최신성을 반영했으며, VDS(Variable Directional Signs), 스마트 교차로, 횡단보도 등 ITS 시설물을 레이어 형태로 통합한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했다.
도로시설물의 정확한 위치와 속성 정보에 대한 통합 관리가 용이해지고 스마트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자율주행 기술 도입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주요 도심 건물 및 시설물 약 1만 5천 개소에 대해서 LOD 3.5급을 적용한 3차원 모델링을 통해 랜드마크 건물의 수직 및 수평 돌출부를 정밀히 반영해 도시계획과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에서 시각적인 직관성을 제공했다.
아울러, 강우량 데이터를 활용한 3차원 지도로 홍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도시계획에서 재난 위험 요소를 미리 반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MMS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 및 ITS 시설물에 대한 속성 정보 통합으로 관리 효율성을 증대했다.
가로수 관리에 있어 전선과 나무 간섭 여부를 분석해 불필요한 전지 작업을 최소화하고 지하 시설물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공사시 지하 관로 위치와 깊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MMS 기술 활용의 확장성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최준석 전무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도 제작을 넘어, 스마트 교통과 재난 대응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천안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정보 AI 통합 시스템으로 '연대와 협력'
이번 성과공유 대회의 전체적인 총평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토론회에서 데이터 구축 및 활용과 지속적인 갱신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협력 방안이 주요한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이날 토론회는 대구대학교 사공호상 교수(전 국토지리정보원 원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토론자로 ▲카카오 이창민 리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채석 지능융합팀장 ▲건축공간연구원 조영진 빅데이터연구단장이 참여했다.
데이터 구축과 최신성 유지
카카오의 이창민 리더는 먼저 “오늘 발표된 성과물들을 보면 데이터 구축은 물론, 구축된 데이터가 어떻게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이 많이 공유되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총평했다.
그는 데이터 구축에 있어 정밀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실제 행정 시스템과 대민 서비스로의 확장은 필수적으로 카카오의 지도 교통 데이터에 대한 소스와 갱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창민 리더는 “데이터의 갱신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며, 국가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정보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면서 내부적으로 센싱과 검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데이터의 최신성과 품질 유지에 대해 강조했다.
AI 기반 반자동화 국가 시스템으로 전환
한국과학기술원 이채석 지능융합팀장은 “데이터 구축이 어느 정도 완료되었지만, 가장 큰 과제는 유지 갱신”이라고 강조하면서 “(고도화 사회에서) AI를 활용한 반자동화는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간 정보를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간 정보는 단순히 지도를 그리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베이스화가 되어야 한다”면서 “지도 제작을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객체 트리 형태로 변화를 추적하고 갱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레벨 구조를 넘어서 동적으로 지속적인 갱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건축공간연구원 조영진 빅데이터연구단장은 공간 정보가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혁신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인 진보와 더불어 관련 제도나 정책이 속도감 있게 따라가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간 정보가 단순히 지리적 데이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행정, 안전, 교통, 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그는 “지자체와 정부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으며 데이터가 생산되고 관리되는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의 협업이 가능한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은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속한 갱신을 보장하고 민간은 이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공하는 고정밀 데이터와 민간 기업의 기술력, 지자체의 필요를 연결시키는 플랫폼 구축을 연대와 협력의 관점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데이터 관리와 표준화된 플랫폼
좌장을 맡은 사공호상 교수는 “데이터는 한 번 만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갱신과 관리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데이터는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고 상호유기적인 데이터 관리의 최신성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날 각 지자체 성과 보고에서 발표된 기술들을 국가 차원에서 공유해 유기적으로 상호보완하면 국가적으로도 공간정보 기술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오고 변화만 추적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예산 투입의 효율성 극대화로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협업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도의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국가기본도 갱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어 국가기본도 생산관리 고도화가 요구되면서 관련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공간정보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공간정보 기술 혁신 공유와 공간정보의 효율적 활용 및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