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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협의체 필요해

국내 공간정보산업 62.5% 절반이상 해외진출 무경험 글로벌 역량 부족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3/07/20 [13:37]

공간정보산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협의체 필요해

국내 공간정보산업 62.5% 절반이상 해외진출 무경험 글로벌 역량 부족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3/07/20 [13:37]

▲ 자원공간정보 구축을 위해 잠비아로 파견된 국토지리정보원의 관계자가 지상기준점을 측량하고 있다(사진=국토지리정보원).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우크라이나가 재건사업 참여를 요구해오면서 공간정보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은 것에 반해 글로벌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이 공간정보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일 개최한 ‘공간정보 분야 해외진출 지원 워크숍’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 같은 응답율을 보였다.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가 워크숍 참석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워크숍 개최에 대해 85%의 응답자가 ‘만족(47.5%)’과 ‘매우 만족(37.5%)’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응답자들은 해외진출 경험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해외진출 유경험자가 전체 37.5%, 무경험자가 62.5%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면서 국내 공간정보산업계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 경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비쳐진다.

 

국내 공간정보산업계가 해외사업에 진출했던 국가들로는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케냐, 모잠비크, 필리핀,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네팔, 몽골, 페루, 칠레,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대부분 개발도상국이 꼽혔다.

 

또 해외진출 기업들은 측량기준점부터 토지지도 제작, ETS(Emission Trading System)사업, 위성기준점,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1:1000 수치지형도, 국가기본도, GIS DB구축, 토지정보화 등 다양한 기술력을 가지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현지 정부기관과의 접촉 기회가 적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고 현지 수요 데이터 부재와 전문인력 부족, 소통과 문화적 차이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걸림돌로 작용됐다.

 

또한, 영세성이 높은 공간정보산업의 현실을 반영하듯 중소기업 단독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고 실적 부족으로 사업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아울러, 사업추진 절차가 사업개발부터 타당성 조사, 심층조사, 본 사업 시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소모된다는 점도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ODA 사업 참여시 요구되는 제안서류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산업계는 해외시장에 있어 진출국의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갈 수 있는 국토지리정보원,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공간정보산업진흥원, LX한국국토정보공사, 해외건설협회, 코이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해외 사업에 필요한 기술지원이 요구될 때 정부기관에서 산학연관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정기적인 전략 세미나 개최가 필요하고 사업이 발주될 때까지 준비할 수 있는 컨설팅 비용이나 관련 제반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요구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 남경웅 과장은 “하반기에도 우리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관련기업들의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 과장은 또 “국토지리정보원의 주요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정책 협의체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선진화 사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협회와 코이카 등 해외진출 채널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간정보산업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기업의 기술 역량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정책지원의 유연성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의 진행속도가 우리와 같지 않고 사업 성사여부에 따른 사전 활동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지의 물가상승, 환율급등 등도 지출비용 변수로 작용해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해외진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분석도 함께 요구되는데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현지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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