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층 겨냥 산업단지 ‘문화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 제공 특전도 제공
앞서 지난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내년까지 3개의 산업단지를 문화융합 선도산단으로 선정하고,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산단은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계획과 지원책을 살펴보면 먼저 산업단지 통합 브랜드 구축과 문화 공간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단지별로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 등 상징물을 세워 산업단지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단지 안에 문화ㆍ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으로 카페, 식당 등 문화시설을 확대하고, 아름다운 공장 선정과 같은 경관 개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통해 산단의 야경을 개선하고,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을 활용한 공공미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근로자 유치를 위한 주거 및 교통 등 주거 편의 환경도 지원한다.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에게는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이 제공되고, 카풀 및 동승택시를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도 시범 도입된다.
또,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 분야의 입주 수요를 반영해 창업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청년 공예 오픈스튜디오와 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을 적극 유치한다.
더불어 문화ㆍ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 명소화하겠다는 방안도 들어 있다.
정부는 산업단지를 청년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ㆍ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으로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통해 영화 관람권 등 저렴한 문화 티켓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와 협력한 전시회, 벼룩시장 등 특화된 지역 콘텐츠를 기획한다.
또, 산업단지 브랜드와 지역 자산을 활용한 관광 체험 콘텐츠도 개발해 산업단지를 관광 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산업단지를 탈바꿈해, 산업단지가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이번 계획을 통해 산업단지를 단순 생산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와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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