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공간정보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 연구(GeoAI)를 선도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강영옥 교수는 ‘AI와 함께 발전하는 공간정보 : GeoA’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공간정보 기술의 미래와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공간정보 분야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도출하는 중요한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GeoAI가 공간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와 다르게 특정 영역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간정보 영역에 대한 경계선이 GeoAI로 인해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GIS를 모르는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GeoAI가 공간정보 분야의 중요한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GeoAI는 공간정보 학문영역과 인공지능 영역이 융합된 다학제 분야로 지난 2017년 미국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SIGSPATIAL(International Conference on Advances in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에서 지리정보 시스템 발전을 위해 지역 연구 등 각종 분야에 GeoAI를 접목하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 교수는 특히, “GeoAI의 발전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분되며 하나는 기존의 공간정보를 분석하는 영역에서 공간정보 분석기능이 AI기술을 탑재해 정말 똑똑해지는 것과 또 다른 축은 자연어 기반으로 공간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의 발전”이라고 밝혔다.
Open AI사의 ChatGPT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특정 목적에 맞도록 딥러닝 모델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산업 전반의 노력이 더욱 확대되고 국가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ChatGPT를 이용해 GIS 분야의 방대한 정보와 어려운 기술적 접근을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고 자연어 기반으로 특정 분야를 분석할 수 있어 접근성이 커진다.
그동안 공간정보 영역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정밀하고 현시성 있는 데이터 구축에 방점이 있었지만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에서 공통 정보를 통합하거나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 활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강 교수는 “공간정보 분야는 공간을 매개로 다양한 정보들이 연계되는 분야로 어느 영역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거나 분석하는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하면서 “AI가 공간정보 영역에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업계는 더욱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만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지 않고 끌려간다면 위기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한 발 앞서 나간다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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