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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데이터 폐색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제동

국가 데이터 인프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국가경쟁력 견인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23:33]

활용 데이터 폐색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제동

국가 데이터 인프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국가경쟁력 견인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4/09/05 [23:33]

▲ LX공간정보연구원(원장 곽희도)이 주최하고 한국공간정보연구조합이 주관한 ‘제1차 공간정보산업 발전 세미나’가 ‘디지털트윈 플랫폼 우리나라 수준은?’이라는 주제로 5일 양재동 엘타워 스포타임 오렌지애플홀에서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국내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들이 오픈소스 기반의 기술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공간정보와 관련된 공공과 민간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통합에 대한 정책 방향이 표류하면서 국가경쟁력은 고사하고 현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마저 불투명하다.

 

LX공간정보연구원(원장 곽희도)이 주최하고 한국공간정보연구조합이 주관한 ‘제1차 공간정보산업 발전 세미나’가 ‘디지털트윈 플랫폼 우리나라 수준은?’이라는 주제로 5일 양재동 엘타워 스포타임 오렌지애플홀에서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과 이대섭 과장,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손우준 원장, 연세대학교 손홍규 교수 등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

 

LX한국국토정보공사 어명소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LX공사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인 LX플랫폼은 민간과 공공, 국토도시, 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기술로 공공의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건설적인 담론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LX공사는 공간정보 기반의 사회와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환영사를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3선)이 참석해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한 과거의 노력들을 조명하면서, 현재 우리 사회와 경제, 안보 위기의 해결사로 공간정보산업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강조하는 축사를 남겼다.

 

▲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을 역임한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송 의원은 “분열과 갈등의 과거 패러다임을 넘어 상생과 조화로 글로벌 스텐다드가 되는 공간정보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종사자 모두가 똘똘 뭉쳐 독립운동하는 자세로 규제의 틀을 깨고 오롯이 세계를 향해 나가 국가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공간정보산업계의 연대와 협력을 주문했다.

 

전 세계적으로 공간정보 분야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미래 예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구조와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정책적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공간정보 영역이 확대되면서 공간정보가 가진 기술적 역량이 급속도로 확장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 공간정보산업은 중앙정부의 낮은 정책 이해도와 컨트롤타워 부재로 구조적인 산업 개편과 시대에 부합하는 국가 차원의 공간정보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아젠다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연결에도 부처간 이기주의로 데이터 공유 및 통합에 대한 상호작용이 매우 취약한 결과를 낳으며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과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손우준 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의 ‘AI시대, 공간플랫폼 전략’이라는 기조강연이 발표됐다.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이 ‘AI시대, 공간플랫폼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발표했다.

 

황종성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AI시대의 공간플랫폼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AI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인 “필요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고 지도 등 필수 데이터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며 활용적 측면에서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값을 산출하기 때문인데 고도화되고 다변화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고품질의 데이터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얻어낼 수 있다.

 

황 원장은 단절된 데이터 생태계를 지적하면서 “칸막이 없는 국가 데이터 생태계를 구현해 데이터 공유와 자동화로 국민 편익을 위한 데이터 주권을 회복해 신뢰 기반의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용하고 있는 ▲이지스 ▲가이아3D ▲아이씨티웨이 ▲헬리오센 ▲올포랜드 ▲웨이버스 등 대표적인 공간정보기업들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인사이트는 현재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이 Open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적용하는 기술적 변화와 민간ㆍ공공의 공간정보 데이터의 공유 제한으로 사용자의 활용적인 측면보다 시각적 운용에 집중돼 있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사용 목적에 따라 표출되는 기술 방식은 각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한계로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장점을 백퍼센트 발휘 못하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는 것은 공통분모로 반영돼 나타났다.

 

부연하자면, 공간정보에 대한 GIS와 관련된 고정밀 데이터 외에도 환경적 요인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정보들과 연결이 제한되다 보니 확장성 측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사용 목적 기능 외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라는 OpenAI 기반의 데이터 자원을 통해서 업앤다운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기밀 유출에 대한 보안 이슈와 기술적 종속 및 데이터 품질에 대한 신뢰성 등의 우려는 이면에 가려져 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공간정보 집약화 및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특정 영역의 AI 데이터 활용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인 독자적인 소규모 언어 모델(SLM)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기사 좌표값 : 위도 37.494015° N / 경도 127.025497°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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