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5천억 원 규모 가덕도신공항 31일 신규 입찰 공고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부지조성사업 입찰조건 완화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10조 5천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사업이 입찰 조건이 완화되어 이달 31일 입찰 공고가 올라오면서 10대 건설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일부 입찰 조건을 변경해 22일 사전 안내 공지와 더불어 31일 신규 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활주로 조성을 위한 토목, 항공등화시설을 위한 전기, 항행안전시설을 위한 통신 등 여러 공종이 포함된 복합공사다.
공사기간 단축 필요성과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계획을 인정받아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되며 해상 방파제를 설치하고 부지조성 후 활주로를 설치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부지조성공사는 토석채취 → 연약지반 처리 → 방파제설치 → 해상매립 → 육상매립 → 활주로 설치 등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분할시공이 곤란해 단일공구로 추진되며, 설계ㆍ시공ㆍ유지관리 전 단계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2029년 개항 목표와 ‘경쟁을 통한 우수한 업체 선정’이라는 원칙 아래 합리적인 입찰조건 변경(안)을 마련하고자 건설업계 간담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왔다.
이 같은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지난 19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설계 2개월 연장, 공사 기간 1년 연장, 입찰자 공동수급 3개사로 주요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
먼저, 공사기간을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연장한 것은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종이 동시 진행되고, 대규모 해양 매립 등 난이도가 높은 공사의 비중이 큰 점 등을 고려해 공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주요 공항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 공사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집중적으로 우선 시공해 2029년 말 개항을 추진하고, 서측 부지와 전체공사는 공사기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계기간도 종전 기본설계 5개월, 실시설계 5개월에서 각각 6개월로 연장해 총 2개월이 늘어났다.
연약지반에 대한 해상 시추조사가 기상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 이점을 고려해 설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완화했는데 사업 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상위 건설사가 추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변경된 입찰조건으로 이달 22일 입찰안내서를 사전 공개하고, 31일 입찰 공고를 통해 8월 19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다.
앞서, 지난 2월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낙찰자 결정방법을 설계점수와 가격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각각 평가한 합산점수가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가중치기준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2029년 개항목표 달성, 경쟁을 통한 우수한 건설업체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건설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하여 입찰 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면서 “향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및 사업자와 협력해 건설자동화 장비 도입, 최신공법 적용 등을 통해 사업기간 단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좌표값 : 위도 약 35.0915도 N / 경도 약 128.8342도 E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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