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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커텍트 데일리 창간 1주년을 맞아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4/05/30 [14:04]

[데스크 칼럼] 커텍트 데일리 창간 1주년을 맞아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4/05/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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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도 편집국장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ㆍ편집국장) 커넥트 데일리가 창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첫돌을 맞이한 것으로 예측불가한 불확실성 속에서 조심스럽게 첫 걸음을 내딛었고, 지난 1년을 주변의 하해 같은 성원과 응원으로 잘 견디고 버텨냈다는 생각이 큽니다.

 

커넥트 데일리를 창간하게 된 동기는 큰 돈을 벌겠다는 웅대한 꿈을 갖고 창간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 제일 잘하는 일이 언론 일이고 신문사를 창간하지 않으면 희망의 끈을 놓을 것 같은 절박한 심정에 창간을 하게 됐습니다.

 

신문 제호를 정함에 있어 먼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산업의 다양성을 만들어 보자는 발상으로 구상했습니다. 또 정부와 국민을 연결하고 산업 비즈니스를 연결하자는 모토로 시대와 공간을 연결하는 확장력을 가진 공간정보 전문매체의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신문 제호도 ‘연결’ 뉴스라고 하기에 억양이 혀끝에 달라붙지 않아 ‘이음’ 뉴스로 정하고 신문사 등록을 하려니 이미 선정된 제호여서 난감해 하던 끝에 ChatGPT에 제호를 추천받아 ‘커넥트 데일리(Connect Daily)’로 정하게 된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누군가 왜 공간정보만 취재하냐고 공간정보를 전문으로 하는 언론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했을 때 아는 만큼 책임감이 들지 않겠냐고 반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언론사 짬밥이 하루 이틀이 아닌데 그동안 공간정보만 다루었을까. 그 질문을 한 사람의 의도에는 여러 생각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었을 겁니다.

 

굳이 부연한다면 치안, 의학, 종교, 물류, 안전, 건설, 교통, 항공, 정치, 시사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밀접한 분야에서 치열하게 취재 활동을 전개하며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사실, 기자가 전문가도 아닌데 해당 분야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 수 있을까요. 모르는 만큼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전문가들을 만나 지극히 평범한 내용 조차 두들겨 가며 재확인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전달합니다.

 

기자의 공명심으로 가득차 정의의 칼날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유익한 정보들을 전달해 서로의 필요를 연결하며 상생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언론의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장에서 많은 눈물과 슬픔을 목도하며 꺼져가는 생명들이 처한 위치만 알았더라도 소중한 생명들을 지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으로 관련 기술을 찾았지만 당시의 기술과 제도로 구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불시에 찾아오는 재난사고에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는 것은 한 개인의 존엄한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한 개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사회적 경력, 재산, 가족, 친구 등 모든 유무형의 가치를 가진 인생이 한순간 사라지는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망자 몇 명 발생으로만 보도하는 뉴스가 아닌 사고의 원인을 찾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언론이 가진 순수 가치일 것입니다.

 

모든 국민과 우리 후손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 하고 언론이라는 소통의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하고 균형 있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갈등과 반목 보다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거칠고 험할 수 있고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정반합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인류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밝혀 드러내어 공론화하고 사고의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고 공감으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며 발전시켜야 한다는 매우 단순하고 원론적인 사고에서 출발하지만 취재 현장은 이상과 달리 여러 이유로 단절이라는 경험을 겪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사실이 더 큽니다. 다수의 행복을 채워주고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짜릿함은 베스트셀러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고 중독성 마저 있습니다.

 

커넥트 데일리 1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고마운 분들을 초청해 정성껏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패 증정과  공간정보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오신 훌륭한 분을 선정해 상패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아 2~3년 안에 꼭 실천하고 싶은 작은 소망으로 남겨 두려고 합니다.

 

지난 1년 함께 커넥트 데일리를 성원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한층 성숙해지고 발전해 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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