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소야대 선거 참패…공간정보 테마주는?✔ 야당 184석 vs 여당 108석,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차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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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대한민국 국회) ©커넥트 데일리 |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국회 의석수 총 300석 가운데 여권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8석을 차지하고 야권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2석을 차지하면서 또 한 번 여소야대의 파란을 일으키며 윤석열 정부가 좌초 위기에 빠졌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12석까지 더하면 야권은 184석을 가져간 셈으로 결국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인데 선거 참패의 여러 패착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대통령과 참모들의 아마추어적인 정무 판단 오류와 여당의 선민의식에서 비롯된 집토끼 내쫓는 부실한 공천관리시스템이 결과적으로 표심을 잃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정과 상식을 국정기조로 삼겠다던 정부가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사고 수사외압 의혹의 중심에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해외로 빼돌린 꼼수가 민심 이반을 요동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국민의힘 선거전략은 아마추어에 가까웠다는 비판인데 집토끼를 내쫓는 공천관리시스템으로 변화와 혁신보다 현역 중심의 룰로 공천 기준이 세워지고 심지어 당의 일등 공신이었던 인사들까지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후폭풍이 따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거 활동은 전방위적으로 활력을 불어 넣으며 개인을 부각시킬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선민의식에 매몰되어 참패라는 요인을 낳은 것이어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선거 참패라는 책임론에 따른 중진의원들의 새로운 집행체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인물들의 부상도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을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서준 나경원이 당선되고, 안철수 의원도 접전 끝에 3선 의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격전지 경남 양산에서 막강한 경쟁 후보 김두관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김태호 의원의 당내 입지도 두터워질 전망이다.
또,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송석준 의원이 3선 의원으로 시즌 3를 맞이하면서 정치적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데 그는 선거 활동을 통해 “3선 중진의원이 되어야 상임위원장, 원내지도부, 힘 있는 장관이 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더불어,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공간정보 테마주로 꼽히는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이 시즌 2로 돌아와 의정활동에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금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참패의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심은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는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히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선거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은 중단없이 실천되기를 바라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 고민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국민만 바라보겠다”면서 “어디에 있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밝혀 정치적 행보는 계속 이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