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0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으로 미래 혁신 기반 마련서울ㆍ제주ㆍ양구ㆍ금산ㆍ군위 5개 지자체 통합 착수보고회 가져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는 14일 서울특별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조우석 원장을 비롯해 참여 지자체 및 사업 수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000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사업(4건) 통합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시행되는 1:1000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서울 ▲제주 ▲양구 ▲금산/군위 등 4개 지자체로 총 50억 8400만 원의 재원이 투입되어 오는 6월 22일까지 사업(180일)이 추진된다.
서울특별시는 우리강산시스템 컨소시엄으로 올포랜드와 지오스토리가 사업 수행사로 선정되어, 약 20억 원 사업 규모로 추진되며 전체 4개 참여 지자체 가운데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또 제주시는 태영정보시스템 컨소시엄으로 선정되어 지오랩스와 metaGIS컨설팅, 다올지오인포가 사업 수행사로 참여하며 사업 규모는 11억 1700만 원이다.
양구는 엔지엘 컨소시엄으로 선정되어 중앙항업과 지오앤, 중앙지도가 사업 수행사로 참여하고 사업 규모는 9억 8천만 원이다.
금산군위는 신한항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삼아항업과 이엔지정보기술, 다비오가 각각 사업 수행사로 참여하며 사업 규모는 9억 7800만 원이다.
이날 통합 착수보고회 장소를 제공한 서울특별시 서미연 공간정보담당관은 “4개 지자체가 모여서 통합 착수 보고회를 갖는 것은 처음으로 매우 유의미하다”고 전하면서 “4개 지자체 수치지형도 고도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면서 상호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남겼다.
본 사업의 발주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관련 기술이 발전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변화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해서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고 그와 같은 체계가 필요하다”며 고도화 사업의 당위성을 알렸다.
조 원장은 또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시범 사업을 들어보고 많은 논의가 일어나 실질적으로 우리 국가에서 제작하는 수치지형도와 지자체에서 필요로 하는 수치지형도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1000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사업 통합 착수보고회는 ▲우리강산시스템 컨소시엄 ▲태영정보시스템 컨소시엄 ▲엔지엘 컨소시엄 ▲신한항업 컨소시엄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고 수치지형도의 정확성과 최신성, 완전성을 전제하는 고도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먼저, 서울특별시 사업수행자로 선정된 우리강산시스템 컨소시엄은 담당 PM으로 조성환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특별시는 앞서 2021년 수치지형도 갱신 체계를 종전 5권역 5년 갱신 주기에서 1권역 매년 갱신 주기로 개선해 140억 원의 예산 투입을 매년 24억 원의 예산으로 가능하도록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낳는 등 디지털 초정밀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성환 대표는 실증 부문에서 수치지형도 생산 프로세스 간소화와 변화 탐지에 대한 정보를 자동 변환할 수 있는 DB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고도화 실증을 통해 기존 개별 편집하는 1:1000 수치지형도 3종과 1:5000 국가기본도 4종 생산 방식을 개선해 통합 DB 모델 설계를 통한 단일 DB갱신 및 다축척 지도제품 7종 생산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국가기본도 생산관리체계 고도화 사업 성과 등 선행 사업을 기반으로 Lidar 성과 기반의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과 1천 및 5천 마스터 DB 실증, 건축물 대장 등 지자체 보유 행정정보 연계, 동기화된 수치지형도 속성정보 갱신을 주요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다.
조정호 전무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과 관련해 실내지도, 네트워크 데이터 및 실내 측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실증을 통한 체계적인 실내지도 및 실내 네트워크 구축 방법을 제시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을 보였다.
이어, 양구군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사업 사업 수행사로 선정된 엔지엘 컨소시엄 박경찬 부사장이 발표에 나섰다.
양구군은 공간정보 활용에 관심이 높아 2020년 공간정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지리적 특성상 휴전선이 있는 접경 지역에 위치해 일반 항공기 비행이 불가능하다 보니 수치지형도 제작에 제한이 있어 각종 개발과 관련 행정업무 추진이 어려운 지역이다.
엔지엘 컨소시엄은 휴전선과 인접한 비행금지구역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항공측량 방법이 아닌 드론측량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트윈 등 고정밀 전자지도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보안 문제를 협의해 해결했으며 시범 사업 가운데 드론 항공측량 기술이 적용된 지자체로는 양구군이 유일하다.
박경찬 부사장은 “양구군 방산면과 동면 등 약 26㎢에 대해 1:1000 수치지형도 104도엽을 신규 제작하고, 양구군에서 추진 중인 여러 업무에 활용 가능한 고해상 드론 정사영상을 제작해 클라우드시스템과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지엘은 양구군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인접한 시군의 비행금지구역 고정밀 전자지도 제작에 대한 대안으로 방향성을 제시해 접경 지역의 드론 측량 활용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지역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금산군과 군위군의 1:1000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사업 수행사 신한항업 컨소시엄은 서해수 전무가 AI 기반의 항공사진 변화탐지 자동화를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AI 기반의 변화탐지 자동화 시스템은 항공기에서 촬영된 항공사진과 이전의 정사영상 및 건물 마스킹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를 컨버팅하고 탐지조건 등의 알고리즘으로 변화 정보를 탐지해 보다 능률적으로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서해수 전무는 “AI 변화탐지 기술이 적용되면 정확도와 신속성은 향상되고 업무 수행도 안정적이면서 일관적인 결과물을 산출할 수 있으며 공정관리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통합 착수보고회에서는 변화 탐지에 대한 자동화와 행정 업무의 활용성 확대, AI의 변화 탐지에 대한 신뢰성이 주요 이슈로 도출되면서 1:1000 수치지형도 고도화 시범 사업의 성과에 따라 혁신적인 기술의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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