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대담] 2023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 ‘공간정보로 대한민국 미래 연결’

반세기 역사 맞이한 국토지리정보원, 디지털 대변혁의 시대 전자지도로 초정밀 사회 구축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4/02/13 [11:26]

[신년 특별대담] 2023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 ‘공간정보로 대한민국 미래 연결’

반세기 역사 맞이한 국토지리정보원, 디지털 대변혁의 시대 전자지도로 초정밀 사회 구축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4/02/13 [11:26]
조선후기 지리학자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제작해 한반도를 지도로 연결했고, 그보다 앞선 조선초기 태종 1402년 동양 최초의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를 제작해 글로벌 지구촌을 하나로 연결했다. 디지털 대변혁 시대의 대한민국 국토지리는 고정밀 전자지도로 디지털화 되어 데이터로 제작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지도 표준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이 ‘국가기본도’를 제작해 네비게이션, 자율주행, 위치정보 등 4차산업의 근간으로 활용되면서 국민 삶에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 기조로 지향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역시 행정부처의 분산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필요한 정보들을 생산하고 즉각적으로 반영해서 국민 삶의 편리함과 윤택함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성을 두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플랫폼의 국토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이 갑진년 새해 역사적인 반세기를 맞이하면서, 미래 50년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조우석 원장과 특별대담을 통해 조명해 보았다(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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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커넥트 데일리

 

Q. 대한민국의 국토지리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역할과 중요도에 비해 국민 인식률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보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이 하는 일과 국민적인 인식도 개선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치정보 결정과 내용을 유지 보수하고 지도로 제작해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국토 위치기준체계 확립과 국가 공간정보 기반 구축이라는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공간정보를 좀 더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가 수행하는 일들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최근 주간 회의에서 우리 원의 과장님들과 공감대를 가졌던 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제공하고 있는 정보 서비스가 국민에게 좀 더 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구체화할 수 있는 노력이 국민 눈높이에서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민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관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유익한 정보를 담은 소식지를 발간하거나, SNS 등 소셜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국토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중앙 위치가 어디인지, 산의 높이가 얼마만큼 변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지형은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 움직이고 있는지 등 평소 국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국토의 위치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해 국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유도하는 것이 우리 원이 수행해야 할 주요 미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Q. 우리 사회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트윈, 실내공간 등 4차 융복합 산업 확대로 공간정보 수요처가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반해 국토라는 명칭이 제한적이어서 명칭 변경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A. 우리가 국토라고 지칭하는 것은 피지컬한 영토 개념인데 헌법 제3조에도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기하고 있는 것처럼 영토에 대한 본질적인 개념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시대의 발전에 따라 본질적인 영토 개념을 넘어 디지털 트윈, 실내공간 등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정보화 등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공해 드려야 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또 디지털 대전환 시대라는 주요 변곡점에서 우리 국토지리정보원은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의 한계와 제공되는 서비스가 기본적인 인프라에 그칠 것인지, 구축된 데이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공간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신중하고 체계적이며 데이터 구축과 운영관리할 수 있는 적정 예산이 확보되어야 하고, 순발력 있는 정책 수립과 더불어 다른 나라의 사례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적정 수위를 맞춰가야 하는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국가가 서비스 데이터 구축을 전부 다 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만 제공하고 추가적인 활용 정보들은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되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질의 고품질의 데이터가 국민이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기본적인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축된 데이터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일관성 있게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Q.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국토지리정보원의 원장으로서 지난 1년여를 보내셨는데 느끼는 성취감이나 만족도가 궁금합니다.

 

A. 이전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수로서의 삶을 가지고 있다가 우리나라 공간정보라는 것을 다루는 유일하고 전문화 된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으로 온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업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수혜를 입는 일반 국민이나 기업 등의 발전이 더딜 수 있어 중압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년여를 돌아보면 과거 교수로서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지만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토지리 정책 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누릴 수 있는 성취감과 만족감 보다는 국가기관의 원장으로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고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인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성취감을 찾는다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을 때 기관장이 되어서 얻을 수 있는 큰 성취감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남은 2년 임기동안에도 능동적인 변화와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기초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Q. 지난해 우리나라 공간정보의 글로벌 경쟁력이 25위라는 평가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원장님의 고견을 말씀해주세요.

 

A.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파워보다는 소프트웨어 파워가 훨씬 강한 나라로 1995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작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기술력을 쌓아왔고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왔습니다.

 

우리나라 공간정보 순위가 25위라는 평가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으며 우리나라 경제력 지수를 볼 때 세계 10위권에서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력 25위라는 평가는 인도에서 주관해서 만든 지수인데 평가 방법에 따라 순위가 유동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 공간정보 선두주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호주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말씀도 덧붙입니다.

 

또 영국을 비롯해 유럽의 몇 나라와 미국, 캐나다 정도가 전 세계 공간정보를 리딩하는 국가로 손꼽고 우리나라도 국제 무대에서도 상응하는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세계적인 유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공간정보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가 글로벌 경쟁력을 따질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같은데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현재 다양한 ODA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제적인 경험이 부족하고 ODA 사업은 개도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니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겨루기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앞으로 우리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산업계가 해외에서 기술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UN-GGIM, UN-GGIM AP(Asia and the Pacific) 국제기구 활동 외에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라시아 공간정보인프라(ESDI)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재난대응 기구 international Charter에 가입해 국제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우리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UN-GGIM Center를 우리나라에 유치해 우리나라 공간정보 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확대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매년 다양한 국제기구와 국제적인 활동 자리에 나가는 이유도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간정보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계획이나 구상들을 여럿이 함께 힘을 더하면 역동적인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공간정보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서 각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 협단체 등의 유관기관들도 국제무대에서 함께 노력하자는 의견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올해는 좀 더 구체적으로 그러한 노력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국토지리정보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기본도 고도화 사업과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국가기본도를 제작하는 과정을 이해해야 플랫폼 정부에 대한 연계성에 대해서 이해를 도모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지도의 특성은 최신성과 정확성이 균형을 이뤄 반영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에는 방법론적으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매년 전 국토의 지형지물에 대해서 항공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지도 데이터를 제작했을 때 제작 시점에서 데이터가 가장 정확하고 가장 최신성을 갖춘 데이터이지만, 날마다 변화되는 국토의 모든 변화를 탐지해 빠르게 지도에 반영하지 못합니다. 

 

부연하자면 과거에는 지도의 정확성이 품질이 되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상시적으로 급변화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지도의 부가가치를 결정해 줍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노력만으로 전 국토에서 발생하는 모든 변화를 탐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1~2주 안에 지도에 반영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에 다른 국가들 조차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도전하는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강점은 과거 전자정부에서부터 현재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까지 오는 과정에서 쌓아온 국가 데이터 구축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우리나라 남한 면적이 10만 210km²로 1년 안에 발생할 수 있는 국토의 변화 역시 확연할 정도로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양질의 변화 정보를 받아들여 최신성을 체계적으로 지도에 반영해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 국토지리정보원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이자 결과적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수행하고 있는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 관리를 지금까지 해왔다면 지형지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속성 정보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예를들어 편의점이 미장원으로 바뀌는 다양한 속성 정보까지 연결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수반되는 작업이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변화 정보를 갖고 지자체나 행정기관과 연계해 변화된 정보 데이터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통해서 국민에게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민간 영역에서 국가기본도를 활용한 창의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국가나 행정기관은 다양한 행정 정보들을 보다 유니크한 콘텐츠로 개발해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삶의 질을 최적화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기본도 고도화와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바라보는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도가 대축척의 보여지는 개념으로 국민에게 다가갔다면 이제는 국민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삶의 질을 최적화 시키는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물론,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우리 국토지리정보원이 앞으로 나갈 방향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구체화 된 계획을 실현할 것인는 가장 큰 화두로 남아 있지만 우리의 50년 역사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성공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합니다.

 

 Q.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결과적으로 중앙부처, 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하나의 공동망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각 주체마다 시스템과 데이터 생산 결과가 중복되거나 다를 수도 있어 데이터의 호환성이 가능한 표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원장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A. 국토교통부뿐만 아니라 타 부처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들이 소요될 수도 있어 우선적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과 연결하는 것이 제일 쉽게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고 다음으로 범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을 한데 묶어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풀어가야 할 난제는 데이터 정보가 최신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하는 품질 문제입니다.

 

다른 행정기관에서 최신성이 반영되지 않은 오래된 데이터를 받게 되면 우리가 생각할 때 최신성이라고 생각해 업데이트를 했어도 사실상 최신성이 반영되지 않은 정보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최신성과 정확성이 반영된 동일한 기준으로 규격이 맞춰져야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행정 주체마다 발생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상시적으로 반영할 수 있느냐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화 정보에 대한 반영이 늦어지면 아무리 가져와도 계속 똑같은 옛날 데이터일 수밖에 없어 우리만의 노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정부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연결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취합해 하나의 공간정보 데이터로 제공하는 노력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결국 국민 삶의 질을 좀 더 향상시키고 개선시키는 목적성의 중요도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완성도를 가져올 것입니다.

 

 Q. 국토위성 2호 발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얘기는 하는데 2호기 발사 시점이 궁금합니다.

 

A. 현재 2025년 상반기 발사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에 실려 국토위성 2호기가 우주로 나가면 이미 발사된 국토위성 1호기와 2호기 위성이 동시에 작동해 좀 더 신속하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토위성 2호기 발사가 늦어져 안타깝긴 하지만 그동안 우리 위성센터가 현재 운영 중인 1호 위성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위성을 좀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고도를 약간 올려 기존의 라이프 사이클보다 1년여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정했습니다.

 

국토위성 2호기까지 작동하게 되면 훨씬 더 빠르게 전 국토에 대한 고해상도의 위성 영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국토위성 뿐만 아니라 국토 관리에 있어 인공위성 외에도 항공사진, 드론 영상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각각의 영상들이 사용하는 쓰임새가 다릅니다.

 

우리가 전 국토의 항공 영상은 매년 촬영하지만 1년에 한 번으로 그 시기가 지나면 그걸 다시 찍기 위해서는 내년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드론 영상은 우리가 언제든지 나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전 국토를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상에 장단점이 다 있기 때문에 그거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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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커넥트 데일리

 

인공위성 영상은 원하는 대상 지역을 그날 그 시간에 그때 꼭 찍으려고 하면 약간의 제한은 있겠지만 활용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봅니다.

 

국토위성 1호기 발사와 그동안 인공위성센터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도 많아지고 인공위성을 활용한 새로운 분야들이 개척되고 있어 국토지리정보원이 일궈낸 자랑스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새롭게 국가의 국유지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들을 구사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개발했고, 우리는 긴급 공간 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재난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큰 성과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토위성 1호를 이용해 터키 지진 때에도 신속하게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해 국제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위성 하나로 우리가 기존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사업과 실적들을 쌓았다는 점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자부심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위성 2호기가 운영되면 2단계 목표인 인공위성 활용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 공간정보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발주 시스템을 적격심사에서 기술제안평가 방식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에 대한 원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A.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시행하는 발주에서 대해서 산업계가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쏠리는 내용입니다. 측량 등 건설엔지니어링 용역 사업의 경우 국가계약법에 따라 입찰가격과 이행능력을 평가하는 적격심사를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고, 고난도 고기술을 필요하는 용역은 기술제안 방식(협상)을 적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적격심사 보다는 기술제안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공간정보 산업체가 엄청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최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있고, 일반화 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있는 것처럼 기술의 다양성이 존재하기에 적격심사 발주가 일정 부분 유지하는 것은 기술의 격차를 떠나 산업계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 입찰을 시행하는 것은 항상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격언처럼 새로운 기술, 새로운 장비 등을 통해서 기존에 해왔던 방식과 절차를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고 국가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기술력으로 민과 관이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챌린지 사업은 리스크를 엄청 떠안는 사업이 아니라 기술의 가능성을 평가, 분석해 추진하는 것으로 공간정보 분야의 발전을 기여하고 견인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적극적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저해서 안된다고 보며 이러한 우리의 목표와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될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기술력은 일정 수준으로 발전하다가 평준화가 되고 또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는데 변화 발전되는 기술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우리가 원하는 적정한 수준의 정확도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인지 검증해야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할 수가 있어 기관의 전문성은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토대가 마련되고 정착되어야 선도적인 기업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도입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존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는 선순환 구조로 산업 발전의 초석이 쌓여갈 것이라고 봅니다.

 

 Q. 올해 갑진년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설립 50주년을 맞는 아주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은데요. 과거의 50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으셨는데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국토지리정보원의 미래 청사진은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공간정보 분야의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비전으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올해는 우리들이 기존에 해오고 있던 비전이나 미션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우리 주변에서 함께 일하는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국토지리정보원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갖출 계획입니다.

 

과거와 달리 기술의 발전 속도는 20년 걸리던 기술 개발이 지금은 5년이면 끝나고 5년이 필요했던 기술 개발이 6개월이면 완료가 되는 짧은 기술 개발의 주기를 갖고 있어 앞으로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맞춰 국토지리정보원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역할에 맞게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시겠지만 결국 계획부터 시행까지 전 공정을 사람이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도 자부심과 성취감을 가질 때 개인의 발전이 조직의 발전으로 커지고 더 나가 국가경쟁력으로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원장으로서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미래를 향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의 남은 임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오실 새로운 원장들도 그와 같은 마음이 요구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들이 미래지향적인 오픈 마인드와 프로패셔널한 기술 전문가로 자긍심으로 고취시키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공간정보 역사 한 가운데서 우리의 노력으로 성과를 이뤘을 때, 자신이 주체가 되어 역사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인지할 때 굉장히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올해 상반기에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간정보캠퍼스 신청사 건립이 시작되는데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해 국가 기술 산업을 견인해갈 유관기관과 관련 기업, 공동주거 시설 등이 새롭게 들어서게 됩니다.

 

건물의 외관이 변하는 것에 커다란 의미를 두는 것보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다져갈 수 있는 변화라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고 대한민국 공간정보 허브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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