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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GCP Chip(디지털 기준점)’ 법제화 추진

위성정사영상 표준화 통해 정부부처 공동 활용 방안 제시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4/02/08 [11:17]

국토지리정보원, ‘GCP Chip(디지털 기준점)’ 법제화 추진

위성정사영상 표준화 통해 정부부처 공동 활용 방안 제시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4/02/08 [11:17]

▲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는 7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국가위성영상기준점 추진방안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각 부처에서 산림이나 농업, 해양, 국방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별적으로 활용 중인 인공위성 영상정보의 표준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려 본격적인 초정밀화된 인공위성 활용 시대를 예고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는 7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국가위성영상기준점의 일관성 있는 품질 확보와 각 부처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위성영상기준점 추진방안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토위성 운영과 활용 현황 및 국가위성영상기준점 협의체가 소개되고 국가위성영상기준점의 기획연구 주요 내용 및 장기계획안이 발표됐으며 국가위성영상기준점 법제화의 필요성과 추진방안 및 구축관리 계획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과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

 

이 자리에서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은 작년 한 해 약 4만 5천여 점의 위성영상을 무상으로 제공해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하는 등 국토위성 영상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디지털 기준점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 박수영 연구관이 ‘국토위성 운영ㆍ활용 현황 및 GCP Chip 공동활용협의체 소개’를 통해 고해상도(흑백 50cm, 컬러 5m) 국토위성 1호기의 위성정사영상 생산 프로세스와 운영 및 활용 현황을 발표하고 지난해 출범한 공동활용협의체를 소개했다.

 

박 연구관은 “국토위성센터에서는 국토위성 1호를 통해 레벨2 기반의 위성정사영상과 사용자 친화형 영상, 모자이크 영상, 영상지도, 공간정보 구축, 국토현황정보, 긴급 공간정보, 변화탐지 정보 등 8종의 활용 산출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활용되고 있는 GCP Chip은 1027x1027 pixel의 0.25m 공간해상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GCP(Ground Control Point) Chip은 정확한 위치 좌표 X, Y, Z 값의 좌표와 영상정보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일정한 크기로 재단된 영상칩 형태의 데이터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가지고 있는 영상 기준점이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은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약 5만여 점의 GCP Chip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국토위성정사영상, 사용자친화형영상 등 국토위성 산출물만 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추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위성정사영상의 활용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생산하는 것 외에도 각 부처별로 용도별로 운용 중이거나 운용 계획인 인공위성 정상영상 생산관리에 국가 차원의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법제화가 요구된다.

 

박수영 연구관은 “개별적으로 구축 중인 GCP Chip에 대한 공유와 협업 등 제안이 들어오고 해외지역 GCP Chip 활용 수요가 제시되면서 GCP Chip을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작년 11월 GCP Chip 공동활용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해 국방부 9687정보부대, 국립산림과학원, 농업진흥청 국립농림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경찰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정원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 외 참여 기관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가위성영상기준점 기획연구 과제를 수행한 쓰리디랩스 김태정 교수는 ‘국가위성영상기준점 기획연구 주요 내용 및 장기 계획(안)’을 통해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대효과를 밝혔다.

 

김태정 교수는 먼저 “경제적인 산업 측면에서 국가위성영상기준점 구축ㆍ공동 활용으로 인한 예산 중복을 방지하고 위성정보 위치정확도 확보를 통한 산출물의 다양한 산업 활용으로 국가우주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위성영상기준점 데이터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관리하고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국제적인 경쟁력에서 우위 선점이 가능하며 전 지구 정사영상 구축을 통한 글로벌 공간정보 강국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기술적으로 국가위성영상기준점 구축 방안을 포함한 체계가 마련돼 일관된 국가위성 정사영상 생성과 위치정확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정밀한 위성자료 품질 관리와 디지털화를 통해 다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기준점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초정밀 사회에서 안보, 재난 대응, 국가 발전, 환경보호,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 강화에 초석이 되고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에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위성영상의 일관된 위치보정이 가능한 기술개발과 GCP Chip 관리 시스템 구축 ▲공백없는 정사영상 생성을 위한 디지털 기준점 DB구축 ▲다중 위성간 공동활용 활용을 위한 제품 규격화(제도) ▲공동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GCP Chip 갱신과 폐기 등을 결정하는 품질평가 방안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A, B, C 3등급으로 구분했다. 

 

 

엘티매트릭 주현희 상무는 ‘법제화 필요성 및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표준화된 위성정사영상의 공동 활용으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갱신을 통해 신뢰 있는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위성영상기준점 표준의 필요성을 제의했다. 

 

주현희 상무는 먼저, “위성영상 기하보정을 위한 국가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표석 형태가 아닌 GCP Chip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기준점에 대한 신규 정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공간정보의 구축과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측량기준점에 ‘디지털 기준점’, 시행령 제8조 측량기준정의 구분에 ‘디지털기준점:국가위성영상기준점’, 시행규칙 제3조 측량기준점표지의 형상에 디지털기준점의 측량기준점 설치제외에 관한 단서조항을 각각 신규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행규칙 제13조 지도 등 간행물의 종류에도 기본측량성과 및 기본측량기록을 활용한 간행물로 규정해 관계기관이 국가위성영상기준점을 활용해 기관의 포맷에 맞게 변환해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고 국가위성영상기준점 법제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 주제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 방청석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추진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전 김선태 부회장.

 

한편, 국토위성센터는 기획연구과제와 전문가 의견 및 공청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내부안을 마련하고 확정되는데로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문이 완성되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국무회의에 정식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국가위성영상기준점 법제화 추진을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사진=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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