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데일리=김영도 편집국장)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을 보면서 이전의 전쟁 양상과 다르게 전자화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직접적인 격돌로 아군의 희생을 자초하기 보다는 드론을 원격 조종해 타격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통상적으로 전차를 상대하려면 재블린과 같은 전차 킬러 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드론을 이용해 전차가 가지고 있는 약점인 상단부를 직접 타격하는 모습이 더 많아 보인다.
또 정찰용으로 드론을 띄워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소형 폭탄을 탑재시켜 적의 공세를 제압하는데 원거리 조정으로 적게는 1km내외에서 많게는 15km 먼 거리에서 적의 위치를 파악해 정밀 타격을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작전 지역은 통신선 파괴로 인해 통신이 작동되지 않는데 드론 운용이 가능한 것은 미국의 스타링크 인공위성으로 끊기지 않은 인터넷 신호를 받아 드론을 동영상 화면으로 조작해 적에게 직접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주면서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전략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드론 운용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을 활용해 지상에서 GPS 기술로 적의 위치를 레이저로 감지한 뒤 정확한 좌표를 포병 부대에 전달하면 정밀한 원점 타격으로 적을 무력화시킨다.
여기에 정밀 좌표가 입력 설정된 자동 비행 드론을 띄우면 적진 깊숙히 침투해 정해진 목표 지점으로 날아가 적에게 엄청난 타격감을 안겨주는데 GPS(Global Position System:자동 위치 추적 시스템)가 가진 위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GPS는 지상에서 투과력이 낮은 전파 신호를 사용해 건물 안과 지하, 주변이 막힌 환경에서는 위치를 측정하기가 어렵고 궤도 오차, 수신기와 위성의 시계 오차, 이온층과 대류층에 의한 오차 등의 요인이 존재하고 오차가 클수록 지상의 위치관측 정밀도는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지형ㆍ지물을 관리하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차세대 중형위성, 국토위성 1호기의 제원을 살펴보면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촬영할 수가 있다.
북한이 ICBM을 개발한 이후 최근 발사한 천리마 1형(인공위성 발사체 추정)을 발사하겠다는 이유도 남북의 긴장 고조와 유사시 전쟁의 승패를 잡겠다는 것이다.
GPS를 활용한 위치정보 시스템은 전쟁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접목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GPS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결돼 지리 데이터 수집, 기후환경 분석까지 가능한데 도시 계획, 자원 관리,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가 있다.
전자기기의 GPS 기능으로 위치정보를 파악해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차량 관리나 도난 방지, 물류 배송 추적이 가능하며 자율주행차, 자율배송로봇, 도심형 항공교통(K-UAM) 미래 4차산업 개발에도 필수적인 기술로 활용된다.
특히, 재난발생 상황시 요구조자의 인원과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재난을 다양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방산기업으로 알려진 한화(한회시스템)가 2021년 영국의 위성 인터넷기업 ‘원웹’에 약 39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이달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고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끊기지 않은 연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으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민간 인공위성 활용산업은 국가정보원의 보안 규제로 매우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앞선다.
UCS(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에 따르면 통신, 지구 관측, 내비게이션, 과학 연구 및 군사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목적의 인공위성이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3372기인 것으로 추정했다.
마치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것처럼 안방을 가린다고 해도 외국의 인공위성을 통해 얼마든지 안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구촌 환경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빅데이터)를 연결해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 문제를 유기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초연결 사회(Hyper Connected Society)를 지향한다.
커넥트 데일리 창간은 필자에게 생계를 위한 직업적인 보존 이유도 있지만 그동안 언론인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대립의 현장에서 가장 절실히 느꼈던 소통의 단절을 해소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목적성을 갖고 있다.
어느 날선 취재 현장에서 보수 매체인지 진보 매체인지를 가리기 위해 내게 어느 편이냐고 물었을 때도 즉답으로 '국민의 편'이라고 했다.
정론직필의 언론으로서 국가와 국민, 기업과 소비자, 전통과 혁신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과 대립을 정반합의 완충 지점에서 시대와 미래를 기획성 있게 만들어 우리 이웃에게 주체적인 선택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싶은 책임감이 크다.
이런 이유를 가지고 취재 현장을 누비다 보니 유난히 눈에 띄는 모습이어서 한 정부 관계자가 내게 왜 이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도 그랬지만, “아는 만큼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양심의 오지랍이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든다.
창간을 시작했으니 지속 가능한 언론 매체로 롱런하고 싶은 마음에 두문불출하면서 깊은 상념에 자기객관화에 빠져 여념이 없었다.
누구보다 간절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아직까지 미약한 위상이고 가야할 길은 멀기에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심정으로 기본과 과정에 충실히 열정을 쏟겠다는 것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대안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인 것은 주변에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며 독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준다.
커넥트 데일리는 모두의 성장과 발전을 희망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독자님들을 대신해 미래의 희망을 전달하는 언론매체가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뿌리 깊게 커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비판과 성원으로 모두의 아름다움이라는 조화를 그려가기를 염원해 본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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