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석종 회장, “소통과 상생으로 산업발전 기틀 마련”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디지털 고도화 사업과 제도 개선 통해 회원권익 향상 역점
추진력 있는 리더십으로 안정화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는 디지털 대변혁 시대의 새로운 과제와 도전 앞에 김석종 회장은 ‘소통과 상생’이라는 키워드로 갑진년 새해를 밝혔다.
현재 공간정보산업은 전통적인 지적과 측량을 기반으로 발전해왔지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어 쌓아온 역량에 비해 부가가치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산업으로 저평가받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정부 주도하에 산업이 성장해 온 결과이지만 영세성을 이유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다른 산업에 비해 소홀했던 결과다.
특히, 정부 발주에 의존하고 있는 좁은 골목 시장 안에서 동종업체를 상대로 경쟁하다 보니 배타적이고 폐쇄성이 강한 산업 특성을 보이며 산업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소통과 참여에 교감이 부족하고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과거 대한측량협회, 공간정보산업협회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해 오던 공공측량 성과심사 업무가 2019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면서 공간정보산업의 구심적 역할을 해 오던 협회의 상실감은 더 커 보인다.
공공측량 성과심사 업무가 공간정보품질관리원으로 이관되면서 협회 회원 탈퇴가 발생하고 종전의 업무가 축소되는 등 협회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위기 속에서 구원투수로 김석종 회장이 2020년 취임하면서 운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사업자 회원과 기술자 회원이 늘어나는 등 추진력 있는 리더십과 협회 운영 정상화를 이끌어 온 노력으로 2023년 3월 협회 22대 회장에서 23대 회장으로 연임에 안착했다.
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사업자 회원 1349개 업체, 기술자 회원 1만 7700명 ▲2020년 사업자 회원 1381개 업체, 기술자 회원 2만 519명 ▲2021년 사업자 회원 1465개 업체, 기술자 회원 2만 1720명 ▲2022년 사업자 회원 1514개 업체, 기술자 회원 2만 2902명 ▲2023년 기준 사업자 회원은 전체 사업자 중 54%인 1518개 업체가 가입돼 있고, 기술자 회원은 2만 3890명으로 전체 기술자 중 70%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또 회비도 3억 947만 6천 원이 늘어나 44% 증가세를 나타냈고 교육 수입도 1억 1868만 5천 원으로 50% 증가해 안정기로 들어섰지만 협회는 여전히 긴축 운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리더십 김석종 회장은 기업인이 아닌 측지지적공학 전문가이다. 과거 대구광역시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내무부에서 퇴직 후 지난 30년 대학 강단에서 교수로 활동해오면서 뛰어난 리더십과 특유의 성실성을 인정받아 대구과학대학교 총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기업인이 아닌 과학기술인으로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것도 남다른데 기업의 유불리를 떠나 중립적인 위치에서 깊은 혜안과 지식으로 산업발전에 필요한 적임자라는 전반적인 인식이 작용했다.
굽히지 않는 절개와 양심이 살아 있는 학자로 산업계의 발전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대구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회를 찾아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며 앞선 말 보다는 행동으로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발의한 한국국토정보공사법안으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해당하는 측량용역 및 공간정보DB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독소조항으로 민간업역 침해 위기에 처하자 국회와 국토교통부를 종횡무진하며 반대 운동을 전개해왔다.
산업과 회원 중심의 협회로 기틀 마련
협회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일부 내용에 대해서도 개정안을 추진해 산업계의 권익 향상에 기초를 다지는 중이다.
특히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안들을 개정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으로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 중 하나가 지적확정측량 관련 법안이다.
지적확정측량을 실시하는 의무규정과 지적확정측량의 정의,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적측량업자의 업무 범위, 경계점좌표등록부를 작성하는 지적측량 대상과 등록사항 등을 명확화하고 약칭 정리와 수수료 및 자구 수정에 방점을 두고 지적확정측량 민간이양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론지적측량규정을 마련하고 측량용역사업수행능력 평가ㆍ공시 및 사업실적관리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경력증 도입, LH 지적확정측량업체 선정심사표 개정, 지적측량 수수료 체계 개편, 지적재조사 업무분담 비율 개선, 공공측량 작업규정 개정에 따른 표준품셈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더불어, 산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공간정보품질관리원 ▲인하공업전문대학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하는 공동 협약을 체결해 공간정보산업의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김석종 회장은 “올해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성장을 위한 공간정보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면서 현실적인 적정 대가 기준을 마련하고,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 교육과 정부 위탁업무를 확대해 협회 안정화를 실질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협회는 올해 측량용역 수행실적 관리제도 개선을 위해 측량용역 수행 실적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의무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일반측량업 인허가 측량 및 설계ㆍ대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적확정측량 업무를 민간으로 이양할 수 있도록 협회는 입찰공고 시스템과 측량업 시스템의 연계 또는 측량업 시스템의 자체적인 수주 프로세스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사업관리를 위한 S/W 유지보수 및 성과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종전의 기술경력수첩을 모바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하고 국토지리정보원과 지자체 연계해서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공간정보사업 양도ㆍ양수 실적관리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측량업정보 종합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으로 측량업 등록 및 변경신고 접수 등 최종 승인권한 제도를 개선해 협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석종 회장은 “사업수행능력평가제도와 실적관리 개선을 통해 형식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제도를 정착시켜 정책적 피드백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거듭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인데 사업 발주기관이 의무적으로 사업수행자를 등록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김석종 회장은 “공간정보산업이 융복합 분야로 확대되면서 학과명과 교과목의 범위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측량기술자 학과심의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오송센터 활성화로 협회 안정화를 다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재 오송센터는 회원사 2개 업체가 일부 임대받아 입주해 있으며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간정보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공간정보 미래인재양성센터로 가동한다.
김석종 회장은 “미래인재양성센터는 대학과 학생, 기업이 상생하는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요람으로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맞춤 교육을 기반으로 고등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할 수 있고 학생들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에 맞는 직무역량 향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숙련된 인재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기업도 대학과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우수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등 인재채용 채널이 확보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회는 홈페이지 고도화 사업을 통해 일자리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상반기 중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협회는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불공정 사례, 불합리한 업무 수행 등 피해 사례 수집을 위한 불법 부당 사례 신고 게시판을 운영하고 협회 소속 위원회들의 회의 결과 자료를 공유하고 정책 건의를 수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해 소통 중심의 협회로 거듭나고 있다. <저작권자 ⓒ 커넥트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석종 회장, 소통, 상생, 발전 관련기사목록
|
인기기사
시대공감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