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진흥원, 라오스 거점 동남아 시장 교두보 확보

√ 라오스 국가지리국과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MOU 체결
√ 독일 GIZ와 다자간 협력 모색…내년 대규모 ODA 사업 구상
√ 김택진 원장 장기 해외 체류, 유관기관 연계 물밑 교섭 관측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8/04 [15:18]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라오스 거점 동남아 시장 교두보 확보

√ 라오스 국가지리국과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MOU 체결
√ 독일 GIZ와 다자간 협력 모색…내년 대규모 ODA 사업 구상
√ 김택진 원장 장기 해외 체류, 유관기관 연계 물밑 교섭 관측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8/04 [15:18]

▲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8일 라오스 총리실 비케오 부파반(Vikeo Boupphavanh) 차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이 국가공간정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공간정보산업진흥원)..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라오스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지역 대상의 대규모 공적개발원조 사업 발굴에 나서며 ‘K-공간정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국가공간정보 모델을 이식하는 동시에, 독일 GIZ(국제협력공사) 등 국제 기구와 다자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적 접근성이 돋보인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해 신규 ODA 사업 발굴을 위한 현지 수요조사와 정부 간 협력체계 구축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8일 열린 협약식에는 비케오 부파반 라오스 총리실 차관이 직접 참석해 국가지리국과 국가공간정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좌로부터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김택진 원장과 라오스 총리실 비케오 부파반 차관이 협약서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사진=공간정보산업진흥원).  © 커넥트 데일리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국가공간정보 통합 인프라 구축, 공간정보 정책 및 제도 개선,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진흥원은 향후 국가공간정보 마스터플랜 수립, 정보화전략계획, 업무재설계, 공간정보 표준화 및 플랫폼 구축을 포함하는 한국형 국가공간정보 모델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국가공간정보 정책과 산업 육성 경험을 라오스 국가 발전 전략과 연계하는 첫 공식 협력체계라는 점에서 향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현지 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과 실무 협의를 통해 기존 개별 사업 중심의 지원을 넘어선 통합적 접근 방식도 도출했다.

 

국토, 산림, 농업, 도시계획을 하나로 연계하는 국가 단위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해당 사업은 라오스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물려 현재 기획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내년 중 대규모 ODA 사업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 GIZ의 독일 내 두 번째 본부는 본에 위치해 있으며, 본은 국제기구, 유엔과의 협력 및 지속가능성 문제 관련 업무를 위한 중요한 중심지이다(사진=GIZ).  © 커넥트 데일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독일 GIZ(Deutsche Gesellschaft für Internationale Zusammenarbeit, 국제개발협력 기구)와의 전략적 공조를 모색하는 점도 주목받는 요소다.

 

진흥원은 출장 기간 중 독일 GIZ와 협력 회의를 열고 토지 등록 및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 경험을 상호 공유했다.

 

양측은 공간정보와 토지행정을 연계한 공동사업 발굴,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기관 간 정식 업무협약 추진 등 다자간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라오스 현지 토지행정 인프라 사업 경험이 풍부한 독일의 노하우와 고도화된 한국의 공간정보 ICT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이를 통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타 개발도상국으로 확장 가능한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택진 원장의 해외 행보도 눈에 띄면서 라오스 관련 ODA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장선에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원장은 독일 유학파로 지난달 말 휴가를 내어 독일로 출국해 4일 현재까지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 출국 목적지가 GIZ 본부가 위치한 독일로 알려짐에 따라 사적 방문을 넘어선 비공식 업무 수행 가능성이 대두된다.

 

따라서, 내년 사업 가시화를 앞두고 독일 현지 유관기관 고위급 인사 면담이나 정식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 물밑 조율을 진행 중일 개연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이번 라오스 인프라 구축 협약을 기점으로 신규 ODA 사업을 확정 짓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후속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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