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우주항공청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달 궤도 통신망 구축 및 민간 주도 달 착륙선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우주로 확장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도래와 인프라 주도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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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항공청은 민관 협력 기반의 달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8일 개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대표 제조 및 항공우주 기업 9개사가 참석해 세부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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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 후속 조치로 민관 협력 기반의 달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8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대표 제조 및 항공우주 기업 9개사가 참석해 세부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달 궤도 통신 및 항법 기술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해 2029년 실증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과거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독점하던 우주 인프라 개발 및 운영 권한을 민간 기업에 조기에 이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민간 주도의 기술 확보를 통해서 국내 우주 산업의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 의지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지상 제조 기술로 글로벌 우주 확장 공급망 진입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는 방산과 항공 분야를 넘어 자동차 및 로보틱스 기술까지 아우르는 융합 사업으로 전개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로템 등은 지상에서 검증된 자율주행 및 무인 물류 기술을 달 표면 모빌리티 개발에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의 달 기지 건설 수요에 맞춘 물류 이송 특화 모빌리티를 2028년부터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오는 2031년으로 예정된 달 표면 실증이 성공하면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우주 시장의 핵심 서비스 공급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된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공급망에 직접 참여하면서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우주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에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와 관측이다.
또한 달의 지형지물 매핑과 자원 탐사를 위한 공간정보 획득 역량도 향후 국가 우주 자산 확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정적인 정부 지원책이 우주경제 마중물
무엇보다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현장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진입 단계의 높은 리스크와 막대한 자금 조달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약 4,400억 원의 예산이 요구되는 우주항공청의 700kg급 소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지난 2026년 3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현재 최종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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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사진=우주항공청). © 커넥트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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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은 “탐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위험을 분담하는 기업가적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장기 구매 계약 등이 안정적인 마중물 정책으로 제도화될 때 기업들의 과감한 미래 투자가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