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시장, 익산시 대전환과 예산 외교 본격화

√ 새만금 인프라 연계한 공세적 국비 확보 드라이브 예고
√ 2차관 역임한 정통 관료의 선출직 복귀로 국토부 긴장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7/02 [04:36]

최정호 시장, 익산시 대전환과 예산 외교 본격화

√ 새만금 인프라 연계한 공세적 국비 확보 드라이브 예고
√ 2차관 역임한 정통 관료의 선출직 복귀로 국토부 긴장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7/02 [04:36]

▲ 칠전팔기의 신화를 기록한 익산시 최정호 11대 시장(사진=익산시청)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민선 9기 익산시정을 새롭게 이끌어갈 최정호 익산시장이 ‘익산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익산시는 1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각계각층 내외 귀빈, 공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대 익산시장 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은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형태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최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익산의 새로운 내일을 향한 막중한 책임감과 시민의 염원을 품고 시정의 주인이 오직 시민인 투명하고 상식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공표했다.

 

호남 거점 미래첨단경제 도시 청사진 제시

▲ 최정호 익산시장이 첫 공식회의를 주재했다(사진=익산시청).  © 커넥트 데일리

 

최 시장은 익산의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기 위해 지역 구조 개편과 신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역점 시정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시의 명운을 바꿀 핵심 과제로는 KTX 익산역 중심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한 교통허브도시 조성을 최우선 전면에 배치했다.

 

반도체 특화단지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창업혁신센터 조성을 긴밀히 연계해 미래첨단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기 추진과 영농형 태양광 햇빛연금을 결합해 농가 소득을 보장하는 미래형 농생명도시 구축 역시 핵심 축을 이룬다.

 

최 시장은 “시장실에만 앉아 있는 행정에서 벗어나 정부와 국회, 투자 현장 어디든 직접 달려가 기회를 가져오는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적극 행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시장이 온전히 책임지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공직 사회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 “호남 3대 도시의 명예를 되찾고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27만 시민 모두가 동반자로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관료적 중량감과 시련 극복의 변증법

▲ 최정호 시장이 익산시 어르신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었다(사진=익산시청).  © 커넥트 데일리


최 시장이 선언한 익산의 위상 격상 청사진 이면에는 고난과 시련의 연속 끝에 정제된 독보적인 행정적 자산이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정책 역량은 국토교통부의 예산과 정책 수립 과정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재임 시절 정교하게 축적됐다.

 

국토교통부 대변인과 항공정책실장을 거치며 다진 정무적 조율 능력은 그를 국토교통부 제2차관으로 견인한 핵심 발판이었다.

 

탄탄한 공직 가도를 달리던 중 2019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나 다주택 보유 논란이 불거지며 청문회 문턱에서 자진 사퇴하는 중대한 시련을 맞이했지만 같은해 12월 국립항공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임명된 사실은 부처 내에서 그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여전히 신뢰한다는 방증으로 기록됐다.

 

이후 지방선거 경선 낙선이라는 연이은 아픔 속에서도 바닥 민심을 다지며 지역 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하는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표심을 통해 민선 9기 선출직 지자체장으로 당당히 복귀함으로써 행정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재평가와 정당성을 완벽히 매듭지었다.

 

위기관리 역량과 친정 체제 겨냥한 실리 외교

▲ 최정호 시장의 타고난 릴레이션십 역량은 현장에서 빛을 발한다(사진=익산시청).  © 커넥트 데일리


최 시장의 정무적 강점은 메이저 언론뿐만 아니라 전문지 기자단까지 아우르는 유화적이고 포용적인 미디어 릴레이션십 역량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위기관리 역량은 2013년 항공정책실장 시절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공항 이착륙 사고 수습 국면에서 가장 극적으로 빛을 발했다.

 

미국 조사 기관의 일방적인 조종사 과실 여론 형성에 맞서 철저한 데이터 중심의 공방을 전개하며 자국 항공사와 정부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방어했다.

 

미디어를 친근하게 활용하는 소통 돌파력은 향후 익산시의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시군구 간의 이해관계 갈등을 치유할 핵심 카드로 꼽힌다.

 

또 친정인 국토교통부 내부에서는 부처의 생리와 예산 편성 메커니즘을 완벽히 꿰뚫고 있는 거물급 선배 관료의 복귀에 상당한 실무적 긴장감이 표출되는 모습이다.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시절 경험을 살려 새만금 국책사업의 거대한 낙수효과를 익산의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흡수하려는 공세적인 예산 외교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정집의 핵심 자원을 실리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최 시장의 드라이브는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익산시의 대관 협상력을 격상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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