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항업 컨소, 30cm급 위성으로 실시간 갱신 체계 구축

√ 플레이아데스 초고해상 위성으로 항불지역 국가기본도 전격 구축
√ 준공 전 ‘잠정 도형’ 도입해 행정 병목 해소와 실시간 고시 체계 마련
√ 도엽에서 객체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민간 산업 생태계 확장 기대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6/26 [19:35]

제일항업 컨소, 30cm급 위성으로 실시간 갱신 체계 구축

√ 플레이아데스 초고해상 위성으로 항불지역 국가기본도 전격 구축
√ 준공 전 ‘잠정 도형’ 도입해 행정 병목 해소와 실시간 고시 체계 마련
√ 도엽에서 객체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민간 산업 생태계 확장 기대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6/26 [19:35]

▲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가 항공사진 촬영 불가지역 국가기본도 수정 및 품질개선 연구 사업 보고를 가졌다.  ©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추진하는 안보 접경지역 공간정보 구축 연구사업이 첨단 위성 기술과 인허가 행정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국토지도의 최신성을 실시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념비적 전환점이 마련된다.     

 


초고해상도 위성으로 안보 공백의 한계 넘어


그동안 대한민국 접경지역의 안보와 비행금지구역 규제는 오랜 기간 정밀 공간정보 구축의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해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항공 촬영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접경지 일대의 지도는 국토 변화를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최신성 결여 문제를 안고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는 이러한 오래된 한계성을 넘어 국산 및 해외 첨단 위성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정책 의지로 25일 서울섬유센터에서 ‘항공사진 촬영 불가지역 국가기본도 수정 및 품질개선 연구’ 착수보고회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는 "촬영 불가 지역하고 접경하고 뛸래야 뛸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지역"이라며 ‘30cm급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영상’이라는 최첨단 카드를 착수보고회 현장에서 전격 꺼내 들었다.

     

항공 촬영 불가라는 지리적 치명타를 최고 스펙의 위성 데이터로 상쇄해 국가기본도의 정밀도를 무결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에어버스사의 플레이아데스 위성은 최대 30도 경사 관측과 스테레오 촬영이 동시에 가능해 정밀한 3차원 국토 모델을 생성하는 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촬영 프로세스는 이미 상당 부분 궤도에 올라 2026년 6월 기준 91%의 촬영률을 기록했으며 오는 7월 중순 100% 성과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잠정 도형’으로 준공 패러다임 전환


▲ 항공사진 촬영 불가지역 국가기본도 수정 및 품질개선 연구 사업 컨소시엄 주관사인 제일항업의 김상봉 대표이사.  © 커넥트 데일리


김상봉 대표가 제시한 패러다임 혁신의 핵심은 기술적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행정 프로세스 전체를 새롭게 개편하는데 이른다.

     

기존의 국가기본도 수정 체계는 건축물이나 도로가 완전히 완공되어 준공 승인이 떨어진 이후에야 비로소 데이터 수집과 편집에 착수하는 후행 처리 구조였다.

     

이러한 순차적 구조는 품질 심사와 보안 검토의 착수 시점을 지연시켜 실제 국토의 변화와 지도 고시 간의 심각한 시차를 발생시키는 핵심 병목 요인으로 작용돼 왔다.

     

국토지리정보원과 제일항업 컨소시엄(지오스토리ㆍ명화지리정보ㆍ새한항업ㆍ신한항업)이 도입하려는 새로운 모델은 준공 이전에 행정 시스템 ‘세움터’의 인허가 및 착공 정보를 미리 연계하는 선행 처리 방식을 취한다.

     

건물의 뼈대가 완성되는 외형 포착 시점에 드론이나 차량 레이저 측량 시스템(MMS)을 투입해 ‘잠정 도형’을 선제적으로 생성하는 기법이다.

 


부연하면, 최종 준공 허가가 나기 전에 품질 검수와 보안 심사를 병렬로 미리 완료하고 승인과 동시에 실시간 고시가 가능한 혁신적 리드타임 단축을 실현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장 발표를 통해 “잠정 자료를 이용해 품질 검사와 보안 검사를 하면 향후 인허가 승인이 되었을 때 즉시 반영될 수 있는 체계”라며 행정 패러다임 전환의 목적을 제시했다.     

 


“도엽에서 객체로” 공간정보 데이터 구조적 대전환


▲ 제일항업 김상봉 대표  © 커넥트 데일리


이번 연구가 가져올 또 다른 구조적 변화는 국가기본도를 바라보는 단위가 도엽에서 객체로 대전환된다는 점이다.

     

현재의 국가기본도는 일정한 면적을 격자로 나눈 도엽 단위로 발주되고 심사되면서 변화가 없는 지역까지 불필요하게 재검토되는 낭비를 잇따랐다.

     

이번에 새롭게 정립되는 상태관리 체계는 건물, 도로, 터널 등 개별 행정 객체 단위로 데이터를 분리해 상시 수정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 추진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변화 빈도가 가장 높고 행정적 중요성이 큰 건물 객체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 및 기준 마련이 시행된다.

     

이 방식이 안착하면 인공지능이 국토의 변화를 객체별로 스스로 인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국토 지식 인프라’의 기틀이 완성된다.  

     

특히, 실시간 갱신 체계는 궁극적으로 기하학적 형상 정보뿐만 아니라 건축물대장과 대조된 고도의 속성 정보까지 융합하는 온톨로지 단계로 진화할 전망이다.

     

김상봉 대표는 “사업 수행단은 기술 고도화 로드맵을 지향하며 구조화 편집을 넘어 온톨로지 단계로 진입하면 AI를 이용해 자동으로 계산하고 예측하는 정보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신산업 생태계 서막, 민간 가공 및 자동 검수 시장



정부가 주도하는 공간정보 행정 체계의 변화는 민간 비즈니스 생태계에도 엄청난 파급 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약 22억 원 규모로 시작된 이번 접경지 연구사업은 일회성 용역을 넘어 향후 전국 단위로 확장될 위성 기반 공간정보 시장의 마중물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준공 도면의 수집부터 위성 영상 처리, 실내 전수 검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민간 항측 업계에 정밀 데이터 가공이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객체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수하기 위해서는 AI 온톨로지 기반의 자동 검수 알고리즘 성능평가(PoC)와 상용화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구조적, 논리적 오류를 강제로 필터링하는 내부 검증 알고리즘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체 취득 기술의 고도화와 데이터 플랫폼 대시보드 구축 수요는 공간정보기업에게 새로운 시장 진입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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