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PDF 데이터 추출 오픈소스 1위 달성

아파치 2.0 라이선스 전환으로 글로벌 생태계 정조준
로컬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해 기업 데이터 유출 원천 차단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6/03/12 [10:10]

한컴, PDF 데이터 추출 오픈소스 1위 달성

아파치 2.0 라이선스 전환으로 글로벌 생태계 정조준
로컬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해 기업 데이터 유출 원천 차단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6/03/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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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커넥트 데일리

 

(커넥트 데일리=김영도 기자) 한컴이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의 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핵심 추출 엔진을 완전 무료로 개방하며 엔터프라이즈 문서 AI 생태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보안을 이유로 AI 도입을 주저하던 공공 및 기업 시장의 장벽을 ‘로컬 처리 기술’로 허물고, 전 세계적인 디지털 문서 접근성 규제 강화라는 새로운 정책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관측된다.

 

한글과컴퓨터는 12일 오픈소스 PDF 데이터 추출 부문에서 벤치마크 1위 성능을 달성한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AI 방식과 직접 추출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기업과 개발자가 외부 서버로의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완벽하게 차단된 로컬 환경에서 고성능 PDF 데이터 추출 기능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문서 내 복잡한 요소를 추출하는 광학문자인식과 표 추출 등 무료 AI 애드온 4종이 기본 탑재됐다. 

 

이러한 로컬 구동 방식으로 망분리 환경이나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요구하는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핵심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컴은 오픈소스의 핵심 가치인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 데이터와 재현 가능한 상세 코드를 공식 깃허브 저장소에 모두 공개했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기존에서 상업적 활용이 가장 자유로운 아파치 2.0으로 전격 변경했다. 

 

핵심 엔진을 무료로 개방해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의 점유율을 먼저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비즈니스 모델 전환으로 풀이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춘 생태계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어 연내에 랭플로우와 라마인덱스 등 다양한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독자 문서 AI 기술을 집약한 상용 AI 애드온을 출시할 계획으로 핵심 엔진의 무료 배포 이후 프리미엄 부가 기능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컴은 AI가 문서 구조를 분석해 접근성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오픈소스 최초로 탑재해 유럽 접근성법 시행 등 전 세계적인 디지털 문서 규제 강화에 맞춰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는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은 AI 하이브리드 엔진과 아파치 2.0 라이선스 전환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PDF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상용 AI 애드온과 접근성 설루션을 통해 전 세계의 PDF 문서가 AI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열린 문서가 되도록 글로벌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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