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은 25일 조우석 원장의 퇴임식을 통해 그간의 함께해 온 주요 성과들을 되돌아 보고 직원들과 따뜻한 석별의 정을 함께 나눴다.
조우석 원장은 인하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22년 10월 26일 국토지리정보원 29대 원장으로 취임해 그의 전문적인 지식으로 공간정보 발전과 국토지리정보원의 미래를 함께 그려왔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기술에 따뜻함을 더한 글로벌 혁신가’라는 평판이 이어졌다.
글로벌 공간정보 전문가로 위상을 드러내면서 24위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글로벌 공간정보 위상을 전 세계 4위로 끌어 올렸고, 국가기본도 고도화 등 미래 기술 혁신에 선구자로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권위적인 기관장의 모습 보다는 발표회 등에서 끝까지 자리에 남아 함께 참여하며 ‘기품 있는 학자이자 연구자로서 품위’를 지켜왔고 이러한 소통 중심의 리더십은 재임 기간 동안 기술 혁신에 따뜻함을 더하는 포용적인 모습이 각인됐다.
그는 지난해 국토지리정보원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우리가 구축할 미래 시대에서의 공간정보는 단순히 데이터의 집합체가 아닌 모든 정보를 융복합할 수 있는 열쇠이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국토지리정보원이 나가 방향성을 제시했었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정보의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지향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며 과거의 구습에서 깨어 퍼스트 무브로 변화해야 한다고 국토지리정보원의 미래를 밝히며 모두의 각성을 촉구했다.
조 원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3년은 아주 즐겁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면서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큰 과오 없이 여러분의 축하를 받으며 오늘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은 모두의 헌신적인 지원과 도움, 협력으로 가능했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조우석 원장은 재임 기간 동안 국토지리정보원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미래 국토지리정보원의 청사진이 될 3차원 입체 지도 구축 및 국토위성 3ㆍ4호기 검토 사업 추진을 꼽았다.
특히, 퇴임사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의 미래 비전으로 ‘NGIA(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Authority)’로 도약을 강력히 주문했다.
조 원장은 “현재의 NGII(Institute)에서 우리의 위상에 걸맞은 NGIA(Authority, 국가 권한 기관)로 도모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우리의 현 위치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임시방편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늘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지금까지 지도 제작과 정보 제공 등 전문적인 연구 기관의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국가의 공간정보 정책 전체를 이끌고 관리하는 ‘국가 공인 컨트롤 타워(NGIA)’로 위상을 드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 조직 운영에 대해서도 “순환 보직에서 오는 업무 단절은 시스템 구축과 매뉴얼로 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자기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한 3년 조우석 원장은 특유의 감성적 코드를 기술에 결합해 포용적 서비스 구현에 앞장서 공간정보의 선한 영향력을 최신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로 국민 체감형 행정 혁신을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약자를 위한 지도’가 2023년 국제지도학회(ICC) 국제지도대회에서 ‘색각이상자용 및 점자 세계지도’로 대회 1등과 ‘종이점자지구본’으로 2등상을 휩쓸었다.
2024년에는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 전국 맹학교 재난대피용, 대전·대구·광주 지하철 노선 등에 점자지도를 제작ㆍ배포해 생활 밀착형 점자지도 확산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도 사업은 2024년 국토교통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성공 사례로 선정됐다.
더불어 2023년에는 기존에 우편이나 방문으로만 가능했던 측량업 등록ㆍ변경신고를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최초로 개시해 국민 중심의 대민 서비스 추진 성과로 인정받아 국토부 민원처리 실태점검 1차 소속기관 1위를 달성했다.
더불어 자율주행, 드론, 디지털 트윈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미래를 여는 혁신가로 활약했다.
GPS 고도화 사업을 통해 드론, 자율 농기계 등을 위한 센티미터급 GPS 보정정보 서비스를 365일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수원-세종 시스템 이중화를 완료했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 없이 DMB, UHD 방송망을 활용하는 ‘단방향 보정정보 서비스’를 신규 개발했으며 앞서 2023년에는 GPS 신호가 단절된 실내에서도 5m 수준의 정확도로 위치를 결정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앞장섰다.
이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도가 높은 ‘오픈드라이브(OpenDRIVE)’ 포맷을 2023년 신규 발굴해 제공하고, 2024년에는 실외이동로봇 및 휠체어 등 이동약자를 위한 보도부분 정밀지도 시범 제작에 착수했다.
이러한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0월 K-GEO FESTAR에서 UN-GGIM AP 총회 및 ESDI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면서 K-공간정보의 글로벌화를 견인했다.
한편, 조우석 원장은 인하대학교 교수로 돌아가 자신의 역량을 후학 양성과 공간정보산업 발전 및 글로벌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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