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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GPT’ 도입…AI 기반 맞춤 행정 서비스 첫발

반복 민원 및 문서 작성 자동화로 행정 효율성 강화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10/01 [11:59]

용산구, ‘용산GPT’ 도입…AI 기반 맞춤 행정 서비스 첫발

반복 민원 및 문서 작성 자동화로 행정 효율성 강화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10/01 [11:59]

▲ 용산구청 전경(사진=용산구).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서울 용산구가 챗GPT 기반의 맞춤형 AI 행정 플랫폼 ‘용산GPT’를 시범 운영하며 행정 효율화와 주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용산구는 1일 이달부터 두 달간 ‘용산GPT’를 시범 운영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용산GPT’는 ChatGPT-5, 퍼플렉시티(Perplexity), 클로드(Claude), 딥엘(DeepL) 등 국내외에서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 모델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연동해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일 AI가 아니라 여러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문서, 보고서, 보도자료 등 행정 문서 초안 작성과 반복적인 민원 응대, 회의록 작성, 대규모 자료 분석까지 행정 전반의 업무를 지원한다.

 

용산구는 ‘용산GPT’를 도입한 취지로 행정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복적인 민원 답변이나 단순 문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면 공무원들이 정책 기획이나 현장 대응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행정 서비스의 질 역시 높아진다는 취지다.

 

인공지능 플랫폼이 내부 문서와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정보는 금칙어로 설정해 입력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했고 사내 IP로만 접속을 허용하는 등 보안성도 강화했다.

 

또 업로드되는 모든 파일은 자동으로 개인정보를 가려주는 마스킹 기능이 적용되며 직원들은 사전에 보안 서약서를 제출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개별 AI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내부자료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로 분석된다.

 

용산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임과 함께 행정 전반에서 인공지능 활용의 실효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문서 작성 자동화와 정보 검색, 데이터 분석 등이 체계화되면 일상 행정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 활용은 공무원들이 행정 문서를 준비하거나 반복되는 민원을 응대할 때 직접 AI 모델을 선택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초안 생성부터 번역, 교정까지 AI가 단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민원 응대에서는 비슷한 사례를 자동으로 찾아 정확도를 높인 답변을 제공한다.

 

회의록 작성이나 자료 분석도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는 2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정식으로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용산구 박희영 청장은 “이번 ‘용산GPT’ 도입으로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점을 충분히 점검해 내년도 정식 도입 시에는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 제3조에 근거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 AI 기반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등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행정 효율성과 구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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