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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S 1호, 2029년 스페이스X로 발사

√ 우리나라 자체 항법 시스템 구축 첫걸음
√ 오는 2035년까지 총 8기 위성 배치 예정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5/09/30 [14:40]

KPS 1호, 2029년 스페이스X로 발사

√ 우리나라 자체 항법 시스템 구축 첫걸음
√ 오는 2035년까지 총 8기 위성 배치 예정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5/09/30 [14:40]

▲ KPS의 운영 이미지(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최한민 기자


(커넥트 데일리=최한민 기자)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첫 번째 위성이 2029년 9월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3일 KPS 1호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PS 전반의 구축과 운영을 향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KPS 1호 위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항법 위성으로 경사지구동기궤도(IGSOㆍ위성이 적도와 일정한 각도를 이루며 경사진 궤도를 따라 움직여 특정 지역을 장시간 관측할 수 있는 궤도)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029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총 8기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KPS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기는 경사지구동기궤도에서 운용되고 나머지 3기는 지구정지궤도(고도 약 3만 6천km 상공에서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움직여 지상에서 보면 항상 같은 위치에 머무는 궤도)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KPS 1호 위성이 배치될 경사지구동기궤도는 위성이 한반도를 장시간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후 발사되는 위성들과 함께 정밀한 위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PS는 위성 신호를 통해 위치, 항법,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드론, 응급구조, 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의존해 왔던 미국 GPS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부터 KPS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KPS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미국(GPS), 러시아(GLONASS), 유럽(Galileo), 중국(BeiDou), 일본(QZSS), 인도(NavIC)에 이어 세계 7번째 항법 위성 시스템 보유국이 된다.

 

우주항공청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은 “KPS는 국민 생활 편의뿐 아니라 공공안전과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며 “2029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전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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